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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패스 사와무라상' 스가노, 21세기에 온 20세기 투수

작성일: 2018.10.30 07:00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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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가노 도모유키.
▲ 스가노 도모유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요즘 메이저리그는 투수 분업화를 넘어 불펜 투수가 더 중요하게 여겨지기에 이르렀다. 선발의 시대에서 불펜의 시대로 향하는 과도기일지도 모른다. 이런 21세기에 일본 사와무라상은 철저히 20세기의 기준으로 리그 최고 투수를 선정한다. 그리고 그 20세기의 7가지 기준을 모두 충족한 선수가 7년 만에 나왔다. 

요미우리 자이언츠 에이스 스가노 도모유키다. 스가노는 29일 일본 사와무라상 선정위원회가 뽑은 2018년 사와무라상 수상자가 됐다. 개인 2년 연속이며 올해는 7가지 기준을 모두 채워 더욱 뜻깊은 수상이 됐다. 

사와무라는 올해 28경기에서 15승(8패) 평균자책점 2.14를 기록했다. 10경기에서 완투했고 완봉승은 8번 있었다. 202이닝 동안 200탈삼진 37볼넷. 무볼넷 경기가 4번 나왔다.

사와무라상은 다음 7개 기준을 갖고 투수를 평가한다.

25경기 등판 이상
완투 10경기 이상
15승 이상
승률 0.600 이상
200이닝 이상
150탈삼진 이상
평균자책점 2.50 이하

모든 기준을 통과해야만 하는 건 아니다. 지난해 스가노는 완투(6경기)와 투구 이닝(187⅓이닝)이 부족했지만 사와무라상을 품에 안았다. 그런데 이번에는 전부 해냈다. 2011년 다나카 마사히로 이후 7년 만의 일이다. 

지금까지 7개 기준을 전부 충족한 선수로는 1982년 기타벳푸 마나부, 1982년 에가와 스구루, 1987년 구와타 마스미, 1989년 사이토 마사키, 1991년 사사오카 신지, 1993년의 이마나카 신지, 2007~2008년, 2011년 다르빗슈 유, 2009년 와쿠이 히데아키, 2011년 다나카, 2013년 가네코 치히로, 2018년 스가노까지 모두 11명이 있었다.

일본 프로 야구에서 선발투수는 보통 주1일 등판한다. 한 경기에서 많은 이닝을 책임지는 게 일상이지만 그렇다고 해도 200이닝을 채우기가 쉽지 않다. 등판 자체가 적기 때문이다. 그런데 스가노는 압도적인 완투 능력을 바탕으로 7개 기준 '올패스'에 성공했다. 클라이맥스시리즈 퍼스트스테이지에서는 야쿠르트 스왈로즈를 상대로 노히터를 달성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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