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정영 ⓐ 로드FC
[스포티비뉴스=대전, 박대현 기자] '페더급 호랑이'가 파란을 일으켰다. 기어코 챔피언벨트를 뺏었다. 이정영(23, 쎈짐)이 로드FC 최연소 챔피언 등극이라는 새 역사를 쓰며 페더급 세대교체를 선언했다.

이정영은 3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로드FC 50 메인이벤트 최무겸(29, 최무겸짐)과 페더급 타이틀전에서 3-0, 만장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타이틀 4차 방어를 노렸던 최무겸 의지를 무너뜨리고 새로운 왕자로 등극했다. 1라운드 초반 상대의 노련한 경기 운용에 고전했지만 저돌적인 인파이팅으로 흐름을 바꿨다.

이정영은 타격 센스가 좋고 상대를 끝장내려는 '짐승 마인드'가 돋보이는 선수다. 또 스텝을 바지런히 밟으며 링을 넓게 쓸 줄 안다는 평가도 받는다.

아번 타이틀전에서 약점으로 꼽혔던 체력 문제를 어느 정도 극복한 경기력을 보였다. 라운드 후반마다 빼어난 집중력으로 최무겸을 몰아붙였다.

아직 스물 세 살로 나이가 어리다. 레슬링 기술만 보완하면 최무겸이 이루지 못한 사상 첫 타이틀 4차 방어도 노릴 수 있는 재목이란 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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