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렉산더 구스타프손 ⓒ Gettyimages
[SPOTV NEWS=조영준 기자] UFC 라이트헤비급의 '절대 군주' 존 존스(27, 미국)를 가장 괴롭혔던 도전자인 알렉산더 구스타프손(27, 스웨덴)이 재대결을 향해 한걸음씩 전진하고 있다.

구스타프손은 오는 25일(이하 한국시각) 스웨덴 스톡홀름 텔레2 아레나에서 열리는 ‘UFC on FOX 14' 라이트헤비급 매치에서 앤서니 존슨(31, 미국)과 경기를 치른다.

구스타프손은 지난 2013년 9월 'UFC 165'에서 존스에 도전했다. 당시 5차 방어전에 성공한 존스는 구스타프손을 상대로 고전했다. 같은 체급의 강자들을 하나 둘씩 제압했던 존스는 195cm의 장신 파이터인 구스타프손과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결과는 존스의 만장일치 판정승이었다. 비록 구스타프손은 존스의 벽을 넘지 못했지만 인상적인 경기를 펼치며 2차전을 예고하게 만들었다.

16개월이 흐른 현재 존스는 여전히 챔피언 벨트를 사수하고 있다. 구스타프손은 UFC 라이트헤비급 1위 자리를 지키며 설욕의 기회를 노리고 있다. 구스타프손은 이번 ‘UFC on FOX 14'에서 존슨을 제압할 경우 존스의 차기 타이틀 방어전 도전자가 될 수 있다.

원래 구스타프손은 지난해 존스와 2차전을 펼칠 계획이었다. 하지만 구스타프손이 부상을 당하며 이들의 재대결은 연기됐고 다니엘 코미어(35, 미국)가 기회를 얻었다. ‘최강의 레슬러’인 코미어는 이달 초 존스에게 도전했지만 심판전원일치 판정패로 무릎을 꿇었다.

당시 이 경기를 지켜본 구스타프손은 자신의 개인 SNS를 통해 "존스, 당신의 경기는 인상적이지 않았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존스를 상대로 선전한 구스타프손은 지난해 3월 지미 마누와에 2R TKO 승을 거뒀다. 당시 무패가도를 달리고 있던 마누와는 쉽지 않은 상대였다. 하지만 구스타프손은 시종일관 우세를 보이며 마누와를 제압했다.

▲ 그래픽=김종래
부상에서 회복한 구스타프손은 존스를 향해 가는 철로에서 존슨을 만났다. 존슨은 현 UFC 라이트헤비급 랭킹 3위에 올라있는 강자다. 18승 4패를 기록하고 있는 존스는 서브미션 승이 없는 반면 KO/TKO 승률이 67%다.

구스타프손은 자신의 홈인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경기를 펼친다. UFC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구스타프손은 고국인 스웨덴에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국민적 영웅인 축구 선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다음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슈퍼스타다"라고 소개했다.

구스타프손은 UFC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아직 존 존스에 대한 생각은 하지 않고 있다"며 "지금은 존슨에 대해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경기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모든 것은 이 경기를 통해 얻을 수 있다. 그(존슨)는 최고의 기량으로 경기에 오를 것이다. 나는 여기에 대비해야 한다. 그리고 결국 승자는 내가 될 것 이다. 이것은 심판들이 결정할 것이 아니다"고 밝혔다. 코미어와의 방어전을 마친 존스는 약물 스캔들로 명성이 곤두박질치고 있다. 반면 구스타프손은 존슨과의 경기에서 승리해 설욕을 하겠다는 의지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구스타프손 자신이 한 말대로 우선은 존슨과의 경기가 중요하다. 그리고 옥타곤에 들어서면 언제나 흔들리지 않은 모습을 보여준 존스의 벽을 넘는 것은 쉽지 않다.

UFC는 이번 경기의 승자가 오는 6월 쯤 존스에게 도전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한편 SPOTV2는 오는 25일 오전 9시50분부터 'UFC on FOX 14'를 생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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