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르코 크로캅 ⓒ Gettyimages
[SPOTV NEWS=이교덕 기자] UFC와 재계약한 미르코 크로캅(40, 크로아티아)이 "오는 4월 옥타곤 복귀전을 가질 예정"이라고 20일(한국시간) 자신의 홈페이지(mirkofilipovic.com)를 통해 밝혔다. "여러 사이트에서 전하고 있는 재계약 소식은 사실"이라며 "팬들의 응원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오는 4월 UFC 대회는 총 4회 계획돼있다. 그의 말대로라면, 복귀전은 ▲4월 4일 미국 페어펙스 <UFC 파이트나이트> ▲4월 12일 장소 미정 <UFC 파이트나이트> ▲4월 19일 미국 뉴어크 <UFC on FOX 15> ▲4월 26일 캐나다 몬트리올 <UFC 186> 중 한 대회에서 펼쳐질 전망이다.

"커리어를 마감하기 전, 싸우고 싶은 경기들이 있다"고 밝힌 크로캅은 "과거의 승패와 상관없이 여러 리매치를 갖고 싶다"고 희망하기도 했다. 만 40세의 크로캅은 UFC 헤비급에서 두 번째로 많은 나이다. 최고령자는 동갑인 마크 헌트로 크로캅보다 생일이 6개월 빠르다. 이번 복귀가 선수생활의 대미일 가능성이 크다.

크로캅은 프라이드 시절 안토니오 호드리고 노게이라, 마크 헌트와 경기했다. UFC에선 가브리엘 곤자가, 주니어 도스 산토스, 프랭크 미어, 브랜든 샤웁, 로이 넬슨에게 패했다. 알리스타 오브레임과는 일본 드림에서 만나 무승부를 기록했다.

크로캅은 돌아온 UFC에서 열정을 불태우겠다고 다짐했다. "최대한 준비를 다할 것이다. 내 바람을 이뤄준 UFC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크로캅은 2011년 10월 UFC 137에서 로이 넬슨에게 KO패한 후, UFC와 재계약에 실패했다. 은퇴를 선언했지만 곧 철회하고, 입식격투기와 종합격투기 무대를 오가며 왕성하게 활동했다. 입식에선 'K-1 월드그랑프리 2012' 우승을 차지했고, 종합에선 일본의 '이노키 봄바예' 헤비급 챔피언에 올랐다.

1996년 K-1을 통해 프로파이터로 데뷔하고 2001년 종합격투기로 전향한 크로캅의 통산 입식격투기 전적은 31전 23승 8패, 종합격투기 전적은 44전 30승 1무 11패 1무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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