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르코 크로캅 ⓒ Gettyimages
[SPOTV NEWS=이교덕 기자] 미르코 크로캅(40,크로아티아)이 옥타곤으로 돌아온다. 미국의 종합격투기 전문지 블러디엘보우(bloodyelbow.com)는 '크로캅이 최근 UFC와 다 경기 계약(multi-fight deal)을 맺었다'고 21일 보도했다.

크로캅은 2011년 10월 UFC 137에서 로이 넬슨에게 KO패한 후 재계약에 실패했다. 2007년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프라이드에서 UFC로 이적했지만 옥타곤에서 거둔 성적은 4승 6패(통산 30승 2무 11패 1무효)로 초라했다.

UFC에서 방출된 후 은퇴가능성을 내비치기도 했다. 그러나 그는 마음을 다잡고 입식격투기와 종합격투기 무대를 오가며 왕성하게 활동했다. 입식에선 7승 1패의 전적을 쌓았고 'K-1 월드그랑프리 2012' 우승을 차지했다. 종합 전적은 3승 1패였다. 지난해 일본의 '이노키 봄바예' 헤비급 챔피언에 오르기도 했다.

크로캅은 1974년 9월 10일생으로 만 40세다. UFC 헤비급에서 마크 헌트 다음의 고령 파이터로 등록된다. 헌트는 1974년 3월 23일생이다.

블러디엘보우는 크로캅의 이번 재계약이 UFC와 2위 단체 벨라토르(Bellator MMA)의 힘 싸움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벨라토르가 크로캅과 계약 직전까지 갔으나 소식을 전해들은 UFC가 껴들어 좋은 조건을 제시했다'는 측근의 말을 인용했다. 크로캅이 벨라토르에서 활동하는 것을 막기 위한 UFC의 전략적 영입일 수 있다는 시각이다.

지난해 벨라토르에 새로 취임한 스캇 코커 대표는 흥행성 있고 인지도 높은 파이터들을 영입하기 위해 전력투구하고 있다. 브록 레스너를 놓고 UFC와 경쟁하겠다고 했고, 에밀리아넨코 효도르에게 복귀를 제안했다. 지난 16일에는 '길거리 싸움짱'으로 유명한 킴보 슬라이스와 계약했다.

스캇 코커 대표는 2013년 UFC에 흡수된 종합격투기단체 '스트라이크포스'를 이끌었다. 업계에서 인재 발굴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현 UFC 여성 밴텀급 챔피언 론다 로우지도 스트라이크포스 출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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