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알마드리드는 이번 시즌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리그에서 벌써 6번이나 패하면서 3위를 달리고 있다. 시즌을 함께 시작했던 훌렌 로페테기 감독은 일찌감치 경질됐고 산티아고 솔라리 감독 아래서도 들쭉날쭉한 경기력을 펼치긴 마찬가지였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빠져나간 뒤 약화된 공격력이 팀 전체 밸런스에 악영향을 미쳤다.
스페인 스포츠 신문 '마르카'가 29일(한국 시간) "부진에 빠진 레알 선수단이 현지 시간으로 28일 스페인 마드리드의 한 식당에서 비밀 회동을 열었다"고 보도했다. 편안한 복장으로 선수들끼리 모여 저녁 식사를 한 것인데, 마르카는 "이번 시즌 중요한 열쇠가 될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앞두고 모인 것"이라고 해석했다.
레알은 올 시즌도 라리가 우승보다 챔피언스리그 우승과 코파 델 레이 우승에 도전할 가능성이 크다. 선두 FC바르셀로나와 승점 차이가 10점이나 나는 상태인데 바르사의 경기력이 일관적이기 때문이다. 레알은 2015-16시즌부터 2017-18시즌을 3연속 우승했다. 내친 김에 4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이 모임에는 루카 모드리치, 세르히오 라모스, 카세미루, 비니시우스, 카림 벤제마, 라파엘 바란, 마르셀루, 이스코, 마르코 아센시오, 티보 쿠르투아 등이 모두 한 자리에 모였다. 자리에 빠진 선수는 케일로르 나바스와 가레스 베일, 토니 크로스는 불참했다.
'마르카'에 따르면 식사 분위기는 매우 평온했다. 최근 4연승으로 분위기를 회복했기 때문이다.
레알은 곧 중요한 한판을 치른다. 다음 달 14일(한국 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요한크루이프 아레나에서 열리는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아약스와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