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극한직업'(감독 이병헌)이 개봉 8일째인 30일 오전 누적 관객 400만 명을 넘어섰다. 이날 오전 8시 배급사 집계 기준 누적 관객이 410만4048명에 달했다.
이전의 천만영화들과 비교해도 압도적인 수치다. 400만 관객 달성까지 '베테랑'은 8일, '변호인'은 11일, '7번방의 선물''국제시장'은 12일이 걸렸다.
관객들의 호응이 뜨거웠지만 흥행작에 목말랐던 극장들의 스크린 몰아주기도 한 몫을 했다. 지난 29일 '극한직업'은 1826개 스크린에서 1만29회 상영됐다.
지금과 같은 분위기라면 '극한직업'의 강세는 계속될 것 같다. 30일이 오후 들어 관객이 폭증하는 '문화의 날'인데다, 닷새의 설 연휴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극한직업'의 싹쓸이 독주를 저지할 주자로 기대되는 건 30일 개봉하는 '뺑반'(감독 한준희)이다. 경찰의 뺑소니 전담반, 일명 '뺑반'이라는 참신한 소재와 매력 넘치는 배우들의 앙상블이 더해진 범죄오락 액션물이다.
공효진, 류준열, 조정석, 전혜진, 손석구, 샤이니 키(김기범)가 개성만점 캐릭터를 선보이고 'SKY캐슬'로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는 염정아, 신뢰의 배우 이성민도 가세해 힘을 보탰다. 예매율은 30일 오전 11시 기준 '극한직업'(48.3%)에 이어 19.3%로 2위. '극한직업'이 불지핀 극장가의 열기를 '뺑반'이 이어받아 함께 쌍끌이에 나설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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