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유인나는 '진심이 닿다'에서 오윤서 역을 맡았다. 제공|tvN

[스포티비뉴스=장우영 기자] 유인나의 매력은 여전했다. 2년이 지났지만 특유의 사랑스러운 매력은 더 깊어졌고, 설렘을 증폭시켰다. 우주여신과 발연기라는 키워드도 훌륭하게 소화하면서 '로코퀸'의 귀환을 알린 유인나다.

유인나를 떠올리면 생각나는 이미지는 사랑스러움이다.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부터 드라마 '시크릿가든' '최고의 사랑' '인현왕후의 남자' '최고다 이순신' '별에서 온 그대' '마이 시크릿 호텔' '도깨비' 등 모든 캐릭터가 유인나 특유의 사랑스러운 매력에 조금씩 변주를 주면서 만들어진 캐릭터다.

'도깨비' 이후 2년 만에 tvN 수목드라마 '진심이 닿다'로 돌아온 유인나는 다시 사랑스러운 매력으로 안방을 물들이고 있다. '우주여신'이라는 타이틀로 화려하고 아름다운 매력을 전파하는가 하면 17년째 발연기를 하고 있는 허당미로는 웃음을 선사했다. 음식에 '단짠단짠'이 있다면 유인나는 사랑스러운 매력과 허당미를 오가며 입체적인 매력을 뽐냈다.

현실 감각에 둔감한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불미스러운 스캔들 때문에 여론이 싸늘해졌지만 긍정 에너지를 전파했고, 평소 좋아하던 작가의 신작으로 화려한 복귀를 꿈꾸지만 발연기에 발목 잡히며 로펌에 현장 실습을 나가는 모습을 과하지 않게 그려냈다. 자칫 과장될 수 있는 연기지만 중심을 잡으면서 캐릭터는 비호감이 되지 않았다.

코믹한 모습 외에도 짠한 매력까지 그려낸 유인나다. 드라마 현장을 그리워하며 감추고 있던 애달픈 속내를 드러낸 장면, 비서로 출근하는 것을 몰라 권정록(이동욱)에게 무시를 당하는 모습, 그럼에도 작품 복귀를 위해 다시 이를 악물고 비서로 일하는 모습 등 캐릭터의 다양한 감정선을 소화하며 진정성을 높였다.

이동욱과 호흡은 앞으로를 기대하게 했다. 이미 '도깨비'에서 저승사자와 써니 역으로 호흡을 맞추며 시청자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은 두 사람은 2년 만에 만났지만 '도깨비' 때 보다 더 깊어진 호흡을 보여줬다. 작품 복귀를 위해 위장취업한 오윤서와 그를 냉대하는 권정록의 티격태격 호흡은 향후 관계 변화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 배우 유인나는 '진심이 닿다'에서 오윤서 역을 맡았다. 방송화면 캡처

2년 만에 복귀작이기 때문에 부담스러울 수 있었지만 유인나는 자신이 가진 특유의 사랑스러운 매력을 살려 오윤서라는 캐릭터에 완벽하게 녹아들었다. 박준화 PD"유인나가 가진 사랑스러운 매력과 밝은 면모를 활용하고 싶었다. 사랑스러운 모습을 통해 오윤서의 순수한 진심이 나올 것 같았다"고 말한 이유는 바로 여기였다.

'진심이 닿다'를 통해 유인나는 '역시 유인나'라는 반응을 얻으며 '로코퀸'의 귀환을 알렸다. 모두의 기대에 부응하며 돌아온 유인나가 앞으로 전파할 사랑스러운 매력에 설레는 안방극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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