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권오중이 발달장애 아들에 대한 절절한 부정으로 화제다. MBC '궁민남평' 방송화면 캡처

[스포티비뉴스=박수정 기자] 배우 권오중이 발달장애 아들에 대한 절절한 부정으로 화제다.

지난 24일 방송된 MBC '궁민남편'에서는 권오중이 갱년기 극복을 위해 '이중아자기법' 심리 치료를 받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권오중은 전문 상담가와 함께한 심리극에서 현재 희귀병을 앓고 있는 아들에 대한 심정을 드러냈다.

희망 역할을 맡은 김용만은 "난 네 마음속에 계속 있었는데 너는 가끔 내가 없는 것처럼 행동해서 서운했어"라고 말했고 권오중은 "그렇지 않아. 항상 있었어"라고 답했다.

김용만은 "나는 네가 알고 있는 두루뭉술한 희망이 아니야. 너는 너무 잘해. 내가 알고 있는 오중이는 굉장히 밝은 아이고 긍정적인 아이야. 하지만 주변 상황, 힘든 것들 때문에 현실과 타협하려고 하는 거 같아"라고 다독였다.

권오중은 눈물을 흘리며 "희망아. 나는 우리 애가 나을 줄 알았어. 우리 애가 나한테 자기 언제 낫냐고 물어봐. 근데 뭐라고 이야기할래"라고 답하며 아들 권혁준 군을 떠올렸다. 이에 김용만은 "나아지지 않는다고 해서 희망이 없는 게 아니야"라고 힘을 더했다.

권오중의 아들 권혁준 군은 발달장애를 앓고 있다. 아들은 지난 2001년 희귀병 일종인 근육병 진단을 받았고, 권오중은 매일 아들을 위해 기도했다. 다행히 마지막 검사 결과 근육병 진단은 오진으로 판명됐다. 이후 권오중은 '천사를 돕는 사람들의 모임'이란 민간 봉사단체를 만들어 어린이 후원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권오중은 아들을 건강하게 키우기 위해 요리도 직접 하고 자연주의 식탁으로 바꾼 도전기와 에세이 요리책을 발간하기도 했다. 여기에 한식 양식 요리사 자격증에 바리스타 자격증 취득, 한국호텔경영전문학교 외식조리학과 겸임교수로 위촉되기도 했다.

과거 권오중은 한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해 "아이가 7살 때 거의 죽을 병이라고 했다. 이 병만 아니면 평생 봉사하면서 살겠다고 기도했다. 다행히 그 병은 아니었는데, 병치레로 인해 발달이 조금 늦다. 내가 유일한 친구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권오중의 절절한 부정에 누리꾼들도 응원을 보내고 있다. 누리꾼은 "상남자 권오중 응원합니다", "많이 힘들었을텐데 많은 사람들의 따듯한말 듣고 힘을 더 내주세요",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햇빛이 가득 들길" 등의 댓글을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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