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청주, 곽혜미 기자]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리그'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21일 오후 청주야구장에서 열렸다. 한화 선발 김민우가 역투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오키나와(일본), 정철우 기자]"불리한 카운트에서 커브 효과 봤다."

한화 5선발 후보 김민우가 두 번째 선발 등판에서 3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안타가 다소 많았던 점은 아쉬웠지만 첫 등판의 부진을 씻는 투구였다.

김민우는 2일 오키나와 고친다 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연습 경기에 선발 등판해 3이닝 동안 안타 3개와 몸에 맞는 볼 1개를 내줬지만 실점 없이 책임 이닝을 마쳤다.

김민우는 첫 실전이었던 지난달 11일 주니치전서는 3이닝 동안 홈런을 2방이나 허용하며 4실점(3자책점)을 했다.

당시의 투구에 비하면 이날 투구는 '호투'였다는 평가를 할 수 있었다.

1회 선두 타자 민병헌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지만 손아섭을 유격수 앞 병살타로 솎아내며 흐름을 끊었다.

2회는 이대호를 삼진으로 잡으며 깔끔하게 출발했지만 한동희와 김준태에게 안타를 허용하며 1, 3루로 몰렸다. 그러나 고승민을 3루 땅볼로 솎아 내며 이닝을 끝냈다.

3회엔 몸에 맞는 볼이 하나 나왔지만 역시 무실점으로 넘어갔다.

불리한 카운트에서도 변화구로 카운트를 잡아내는 경기 운영 능력을 보였다. 주 무기인 커브를 적재적소에 활용하며 가치를 높였다.

투구수는 47개로 나름대로 적당하게 이뤄졌고 패스트볼 23개 커브 12개 슬라이더 10개 포크볼 2개를 던졌다.

김민우는 "지난 등판과 크게 달라진 것은 없었다. 지난 경기도 나쁘지는 않았다. 다만 빠른 공 위주로 볼 배합을 한 것이 안 좋은 결과로 이어졌을 뿐이다. 오늘(2일) 경기서는 변화구를 많이 섞으며 배합했다. 특히 불리한 카운트에서 커브로 승부를 들어간 것이 잘 통했다. 내가 던질 수 있는 구종 중에서는 역시 커브가 가장 자신 있는데 그 승부가 잘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 5선발 경쟁이 끝나지 않았다. 최선을 다해 한 자리를 꼭 차지하고 싶다. 선발로 자리 잡기 위해 제구력에 많이 신경을 쓰고 있다. 다양한 변화구도 시험해 보고 있다. 기회가 오면 놓치지 않고 싶다. 지난해 실망을 많이 드린 것 같다. 올 시즌엔 꼭 만회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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