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빅스 라비의 두 번째 미니앨범 '룩북' 타이틀곡 '턱시도'가 공개됐다. 뮤직비디오 캡처

[스포티비뉴스=장우영 기자] 콘셉트, 패션, 스타일 등의 방향성을 보여주는 것을 '룩북'이라고 한다. 음악에 이런 '룩북'을 대입하면 어떤 모습일까. 빅스 라비가 그 답을 자신만의 '룩북'으로 알려준다. '음악의 패션화' 빅스 라비의 '룩북'이 베일을 벗었다.

빅스 라비는 5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에 두 번째 미니앨범 '룩북(R.OOK BOOK)' 전곡 음원과 타이틀곡 '턱시도'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라비의 솔로 앨범 발표는 지난 2017년 첫 번째 미니앨범 '리얼라이즈' 이후 약 2년 만이다. 두 번째 미니앨범으로 돌아온 라비는 이번 앨범에서 전 곡 작사, 작곡, 프로듀싱에 참여했고, 콘셉트와 의상까지 모든 부문에 참여하면서 '라비'라는 정체성을 더 확고하게 보여주고자 했다.

앨범명에서부터 정체성을 느낄 수 있다. 콘셉트, 패션, 스타일 등의 방향성을 보여주는 '룩북(LOOK BOOK)'에서 영감을 받은 이번 앨범 '룩북''라비의 룩북(RAVI's LOOK BOOK)'이라는 의미다. 라비가 보여주고 싶은 음악적 색깔과 콘셉트, 메시지 등이 이 앨범에 담겼다.

타이틀곡은 '턱시도'. 1980년대 디스코 펑크를 라비의 색으로 재현했다. 전체적으로 미니멀한 사운드와 스윙 리듬이 곡의 흥겨운 분위기를 높인다. 2절에서는 808베이스와 리듬의 변화로 디스코 색을 잃지 않으면서도 현대적인 트랩요소를 섞어 곡을 듣는 재미를 더했다.

지루한 일상에서 벗어나 이 순간만큼은 흥겹고 자신 있게 놀고 태워보자는 의미가 담겼다. 마치 영화 '위대한 개츠비'의 리어나도 디캐프리오가 된 것처럼 흥겨운 파티가 연상되는 가사가 인상적이다.

'어서 꺼내 / 내 몸 안에 개츠비의 DNA / 네 안에 반대편에 잠재력을 꺼내'로 유쾌한 파티의 시작을 알린 뒤 '구름이 달을 가린 party', '오늘을 뭘 해도 돼', '지난날의 답답함 다 Pop Pop 다 갖다' 등의 가사에서는 흥겨운 파티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재치있는 가사도 있다. '유리멘탈이 아저씨의 이거 방탄유리야', '김주영 쌤은 너무 무서워', '그래도 어른들은 쓰앵님 쓰앵님만 찾아'에서는 영화 '아저씨'와 드라마 'SKY 캐슬'을 생각나게 해 웃음을 준다.

뮤직비디오에도 흥겨운 파티를 즐기는 라비의 모습이 담겼다. 라비는 댄서들과 함께 노래에 맞춰 춤을 추거나 파티를 즐긴다. 샴페인을 들고 취한 듯한 모습부터 흥을 즐기는 법도 각양각색이다.

독보적인 개성과 스타일리시한 음악으로 가득한 라비의 '룩북'이다. 인트로 개념의 '룩북'을 시작으로 '레이어드' '녹는점' '런웨이' '유니버스' '후디' '라이브' 등이 담겼다. 패션을 연상시키는 곡 제목이 독특하다. 지난 18일 공개된 디지털 싱글 '라이브'도 수록됐는데, 여기에는 청하가 피처링에 참여했다. 자신만의 색을 담은 곡으로 완성된 한 장의 '룩북'이다.

wyj@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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