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 홀에서 열린 SBS 새 수목드라마 '빅이슈'(극본 장혁린, 연출 이동훈) 제작발표회에 배우 주진모, 한예슬, 김희원, 신소율이 함께했다.
'빅이슈'는 한 장의 사진으로 나락에 떨어진 전직 사진기자와 그를 파파라치로 끌어들이는 악명 높은 편집장이 펼치는 은밀하고 치열한 파파라치 전쟁기를 담은 드라마다.
이 작품은 드라마에서는 처음으로 인터넷 연예 신문사, 파파라치를 담은 것으로 관심을 받았다. 연출을 맡은 이동훈 PD는 이 작품에 대해 "'이슈는 이슈로 덮는다'는 가설을 모티브로 삼았다"며 "캐릭터, 이야기에 대한 완성도가 높다. 그 어느 때보다 기대를 갖고 작품을 만들고 있다. 배우들과 캐릭터가 잘 어울린다. 만족스럽게 촬영중이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빅이슈'가 많은 관심을 받은 것은 바로 연예 기자들의 이야기라는 것이다. 잘나가던 사진기자에서 한순간 노숙자로 추락한 한석주 역을 맡은 주진모는 "생각보다 카메라를 들고 일하는 것이 쉽지 않더라. 순간을 포착하기 위해 인내와 고통을 견디는 것이 대단하다"고 사진기자를 연기한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인터넷 연예 신문사 선데이 통신 취재 3팀장 장혜정 역의 신소율은 "그동안 현장에서 봤던 기자들 생각을 많이 했다. 취재를 할 때는 진지한 모습도 있지만, 내면은 따뜻한 부분이 있다"며 자신의 경험을 녹여낼 것을 강조했다.
선데이 통신의 대표 조형준 역의 김희원은 "신소율 씨가 이야기한 것과 비슷하다. 현장에서 봤을 때는 떨리는 상황이 오기도 하고 겁도 나지만, 개인적으로 만나면 평범한 동생, 형 같다. 평범하게 표현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심은 바로 한예슬이다. 역할 뿐만 아니라 2017년부터 이어진 한예슬의 좋지 않았던 일들을 이겨낼 수 있을지 관심이 크다. 그는 2017년 드라마 '20세기 소년소녀'가 MBC 파업 여파로 결방을 거듭하며 좋지 못한 결과를 가져왔고, 지난해 4월, 지방종 제거수술 중 의료사고를 당해 휴식기를 가진 바 있다,
먼저 그는 "대본을 정말 재미있게 읽었다. 이런 대본을 읽을 수 있는 기회가 왔다는 것에 감사하다. 그동안은 수동적이고 착하고, 러블리하고 발랄한 역할을 연기했다. 신선한 캐릭터, 국내에서 찾기 힘든 역할이라 매력적이었다. 나에게 기회가 왔다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기쁘다"고 말했다. 한예슬은 선데이 통신 편집장 지수현을 연기한다.
한예슬은 "냉철하고 카리스마있는, 인간의 이기적인 모습을 표현 할 수 있는 역할을 꿈꾸고 목말라 있었다. 그동안 원하고 품어왔던 열정을 연기하는 중"이라며 새로운 캐릭터에 대한 설렘도 감추지 않았다.
이어 "현장에 나갈 때마다 스트레스가 풀리고 이렇게까지 신날 수가 없다. 이번에 더 맞는 옷을 입은 것 같다. 시청자들은 '한예슬에게 이런 모습도 있었어?'라고 생각할 것 같지만, 나에게는 있었던 원래 모습이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20세기 소년소녀'부터 힘들었던 시간을 언급하며 "아프기도 했고, 전작 '20세기 소년소녀'도 파업으로 인해 피해를 봤다. 너무 슬프고 힘든 나날을 보냈다. 2019년은 봄날같은 해가 됐으면 좋겠다. 행운처럼 찾아온 '빅이슈'를 통해 웃고 행복하고 싶다. 그렇지 않으면 정말 상처받을 것 같다"며 "'빅이슈'는 내 인생의 '빅이슈'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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