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강에 진출한 맨유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기적의 드라마를 썼다.

맨유는 7일(한국 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18-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파리 생제르맹(PSG)을 3-1으로 이겼다. 1, 2차전 합계 3-3으로 비겼으나 원정 다득점 원칙으로 8강에 진출했다. 루카쿠가 멀티골, 래시포드가 결승골을 넣었다.

맨유 레전드 리오 퍼디난드는 결단력을 보여준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을 칭찬했다. 경기 후 영국 'BT 스포츠'를 통해 "솔샤르의 선택은 용감했다. 10대 선수를 세 명이나 투입했고, 이 선수들은 팀에 자신감을 불어넣었다"고 평가했다.

솔샤르 감독은 교체 카드 3장을 모두 10대 선수로 썼다. 첫 교체 카드는 바이를 빼고 19세의 달로, 두 번째 교체 카드는 안드레아스를 빼고 19세의 총, 마지막 교체 카드는 영을 빼고 17세의 그린우드를 투입했다. 달로나 총은 간간이 경기에 나서는 선수이나 그린우드는 유럽 축구 팬들도 잘 아는 선수가 아니다. 솔샤르 감독은 과감한 선택을 했다. 부상자가 많아 어쩔 수 없었으나 쉽게 내릴 수 없는 선택이었다. 그리고 이 세 명의 10대 선수들은 왕성한 체력과 스피드로 PSG 수비진을 괴롭혔다.

퍼디난드는 "난 소년들에 대한 믿음이 부족했다. 하지만 솔샤르는 팀에 믿음을 돌려놨다. 특히 사람들은 루카쿠도 의심하고 있었다"며 솔샤르의 선수 기용에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막판에 VAR로 선언된 페널티킥에 대해서는 "처음에는 페널티킥으로 생각하지 않았으나, 수비수로서 그 상황에 등을 돌려 막지 않으면 페널티킥을 줄 수 밖에 없다"며 VAR에 손을 들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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