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킴펨베의 핸드볼 반칙을 확인하는 주심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영상판독심판(VAR)이 희비를 엇갈리게 했다.

7일(한국 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파리 생제르맹, 포르투와 AS 로마의 2018-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이 동시에 열렸다. 결과는 맨유와 포르투의 8강 진출. 그리고 8강을 결정 지은 것 다름아닌 VAR이다.

시점상 맨유와 파리 생제르맹의 VAR이 먼저나왔다. 맨유가 2-1로 앞서고 있으나 1, 2차전 합계 2-3으로 밀렸다. 한 골만 더 넣으면 원정 다득점 원칙으로 8강에 진출할 수 있는 상황에 VAR이 나왔다.

후반 추가 시간 지오구 달로의 슈팅이 프레스넬 킴펨베의 손에 맞았다. 경기는 중단됐고, 주심은 VAR 선언 후 영상을 확인했다. 한참을 확인한 주심은 페널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래시포드가 나서 침착하게 성공시켜 맨유가 극적으로 8강에 진출했다.

▲ 페널티킥 골을 넣은 래시포드
▲ 마찬가지로 페널티킥 골을 넣은 텔리스
포르투는 더 극적으로 8강에 진출했다. 1차전 로마 원정에서 1-2로 비기고, 2차전 홈에서 2-1로 이겨 경기를 연장으로 몰고 갔다. 연장 후반에도 골을 나오지 않았고 모두가 승부차기를 준비할 때 VAR이 판도를 바꾸었다.

연장 후반 8분 로마의 알렉산드로 플로렌치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상대 선수를 잡는 동작을 했다. 포르투 선수들은 당연히 항의했고, 주심은 VAR로 해당 장면을 확인했다. 그리고 페널티킥을 선언, 키커로 알렉스 텔리스가 골을 넣으며 8강행 열차에 몸을 실었다.

VAR은 모든 종목이 그렇겠지만 흐름이 가장 중요한 축구 경기 템포를 끊는다는 치명적인 약점이 있지만 정확한 판정을 위해 도입됐다. 그리고 승패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이번 2경기에서 그 위력이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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