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르히오 라모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세르히오 라모스(레알 마드리드)가 팀 분위기 수습을 위해 나서고 있다.

레알은 6일 오전 5시(이하 한국 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아약스와 홈경기에서 1-4로 졌다. 이로써 1, 2차전 합계 3-5로 16강에서 탈락했다.

탈락에서 끝나지 않았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8일 "패배 후 세르히오 라모스와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이 라커룸에서 거센 언쟁을 벌였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페레스 회장은 경기 후 라커룸에 찾아와 "수치스러운 결과"라며 선수들을 비판했다고 한다. 그러자 라모스는 페레스 회장에게 "선수들이 이미 지난여름 동안 새 공격수 계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선수들에게만 책임이 있는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발끈한 페레스 회장은 라모스를 잘라버리겠다고 협박했고, 라모스는 "위약금을 주면 나가겠다. 그동안 난 당신과 구단을 위해 모든 걸 바치고 등까지 다쳤다"고 현지 소식통이 보도했다.

이러한 언쟁 이후 라모스는 선수단과 미팅을 했다고 한다. '마르카'는 "라모스가 코치진을 제외한 선수단 미팅을 열었다. 올 시즌 남은 경기에 집중하자는 뜻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어 이 매체는 "라모스는 남은 기간 레알에 헌신하겠다는 뜻을 밝혔다"라며 "라모스는 라커룸 대화를 주도했다. 최근 이스코가 아약스와 경기 전 버스를 타지 않았던 행동을 지적하기도 했다. 이를 들은 이스코는 팀원들에게 사과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시즌 막판으로 갈수록 레알의 문제가 점점 드러나고 있다. 그래서일까. 여러 스페인 현지 매체가 '2018-19시즌 레알의 문제점'에 대한 투표를 진행 중이다. 스페인 일간지 '문도 데포르티보'에선 78%, '마르카'에선 55%, '아스'에선 70%, '스포르트'에선 73%의 투표자가 레알의 부진을 페레스 회장의 탓으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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