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는 9일 대구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2라운드에서 제주 유나이티드에 2-0으로 승리했다. 대구가 이번 시즌부터 쓰는 홈 구장 DGB대구은행파크의 개장 경기였다.
대구 안드레 감독은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호주 원정에 다녀와서 체력적으로 타격이 있을 것으로 봤다. 그것을 잘 이겨내줘서 승리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첫 승리를 많은 팬분들과 함께하게 돼 영광이고 새 역사를 쓰는 것 같아서 기쁘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치른 직후에 거둔 승리다. 안드레 감독은 "동계훈련 때 준비를 잘해서 열심히 뛰는 것 같다. 지난해 FA컵 우승하고 시즌 말부터 좋은 흐름을 계속 이어 가는 것 같다"면서 지치지 않고 뛴 비결을 밝혔다.
개장 첫 경기였다. 대구는 이번 승리 이후에도 더 많은 승리를 거두길 바라고 있다. 안드레 감독은 "팬들과 함께 호흡한다는 것이 잘 느껴진다. 같이 땀 흘리고 뛰는 것처럼 느껴진다. 선수들도 그렇게 느낄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곳에서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가고 싶다"고 말했다.
경기장엔 12000명이 넘는 관중이 모여 '만원'을 기록했다. 안드레 감독은 "팬 서비스도 중요하고 경기 외적인 부분도 중요하지만, 축구는 결과라고 생각한다. 경기장에 들어갔을 때 최선을 다하고 좋은 결과를 내면 팬들이 많이 와주실 것 같다. FA컵 우승 이후 수만 봐도 많이 관중이 는 걸로 알고 있다. 역시 결과가 중요한 것 같다"면서 우선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2017년 승격 첫 시즌을 보낸 뒤 K리그1에서 점차 발전하고 있다. 안드레 감독은 "데이터로만 봐도 2부 리그에서, 1부 리그로, 잔류하고. 계속 좋아진 게 사실이다. 구단도 마찬가지고 조광래 대표 이사와도 많은 이야기를나누고 도움을 받는다. 전용구장도 생기면서 큰 팀으로 발전하기 위한 그림이 만들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추가 골을 기록한 '영건' 김대원에 대해선 "가능성이 있는 선수라고 생각한다. 더 큰 기대를 할 만한 선수라고 생각했다. 전반에는 조금 흔들렸지만 후반에는 제 페이스를 찾았다"고 평가했다. 이어 "경기를 뛰고 가는 걸로 협회와 이야기를 하고 있다. 김대원이 빠지더라도 활약할 수 있는 선수들이 있다. 없더라도 잘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면서 김대원의 22세 이하 대표팀 차출에 대한 복안도 덧붙였다.
이번 시즌 목표로 안드레 감독은 "지난해보다 좋은 성적을 내는 게 목표다. K리그1에서 더 높은 순위,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 리그 통과, FA컵 은 디펜딩챔피언으로 잘하고 싶다. 더 많은 노력을 해야 할 것 같다. 팬들이 많이 찾아와주셔서 감동이다. 좋은 경기력으로 함께 감동의 이야기를 쓰고 싶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