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원 원정에서 전북 데뷔골과 첫 관제탑 세리머니를 한 문선민 ⓒ한준 기자
▲ 문선민의 골 세리머니 질문에 웃으며 따라한 모라이스 감독 ⓒ한준 기자


[스포티비뉴스=수원, 한준 기자] "문선민이 골을 넣고 행복해하고, 다같이 행복한 모습을 보니 상당히 멋진 세리머니인 것 같다."

조세 모라이스 전북 현대 감독이 2019시즌 들어 첫 번째로 선보인 윙어 문선민의 관제탑 세리머니에 대해 "행복하다"고 했다.

전북은 9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2라운드에 수원 삼성을 4-0으로 크게 이겼다. 전반 22분 만에 3-0으로 리드한 전북은 후반 21분 문선민이 발리 슈팅으로 득점해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문선민은 곧장 전북 원정 팬이 있는 남쪽 스탠드 앞에서 자신의 트레이드마크인 관제탑 세리머니를 했다. 득점도 전북 팬들 앞에서 나왔다. 문선민은 물론 경기를 함께 뒤던 동료 선수들, 벤치에 있던 선수들과 전북 팬들 모두 활짝 웃었다.

경기를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문선민 세리머니에 대한 질문을 받은 모라이스 감독은 근엄하던 표정을 풀고 웃었다. 손짓으로 관제탑 세리머니를 따라하기도 했다.

모라이스 감독은 "문선민의 세리머니는 전지훈련에서 한 번 했다. 그때 본 것과 오늘 본 것은 느낌이 달랐다"며 "선수가 골을 넣고 그렇게 행복해하고 다같이 행복한 모습 보면서 상당히 멋있는 세리머니 같다. 그런 세리머니를 많은 팬 앞에서 보여준 것도 재미난 일이었다. 다들 행복해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했다.

"문선민이 골을 넣고 벤치에 있던 모든 사람들의 행복함을 문선민이 대표로 세리머니를 통해 표현해줬다."

문선민은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원정에 와서 시즌 초반인데 대승하고 승리에 기여해서 기쁘다"고 소가믈 밝힌 뒤 "홈에서 먼저 보여드려야 했느데 원정에 많으 팬이 와주셔서 감사하고 많이 와주셔서 대승할 수 있었다"며 많은 원정 팬들이 왔기에 선보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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