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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파주, 이성필 기자]넘치는 변수를 대비하기 위한 김학범호의 치밀한 전략이 시작됐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은 11일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파주 NFC)로 소집됐다. 오는 22일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시작하는 2020 아시아 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예선 대비를 위해서다.

대표팀은 H조에 속했다. 대만, 캄보디아, 호주와 속했다. 난적 호주가 함께 편성된 것이 부담이다. 호주의 힘과 높이는 아시아 최고 수준이다. 여러모로 고민이 생기는 것이 당연하다.

게다가 예선이 열리는 캄보디아 국립 경기장은 인조 잔디다. 폐타이어 성분이 섞인, 다소 후진적인 인조잔디로 알려졌다. 39도를 오르내리는 무더위에 이틀 간격의 경기 일정까지, 녹록지 않은 환경이다.

그래서 김 감독은 가장 먼저 경기장 적응을 위해 인조잔디 구장 훈련을 택했다. 파주NFC 내 통일구장 인조잔디는 오래됐기 때문에 인근을 수소문했다.

김 감독은 "전국을 다 뒤져봤지만, 프놈펜과 비슷한 인조잔디 구장이 없더라. 어쨌든 파주 운정건강공원 구장을 어렵게 섭외했다"고 전했다. 오전 파주NFC, 오후 운정건강공원을 오가는 훈련이다.

천연잔디와 인조잔디는 180도 다르다. 특히 공의 반발력이 그렇다. 인조잔디에서는 통통볼처럼 튄다. 높은 온도에서 올라오는 열기도 한증막 수준이다. 선수들에게도 만반의 대비를 갖추도록 지시했다. 특히 쇠징이 박힌 축구화 대신 풋살화를 챙기도록 했다. 방향 전환 등에서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김 감독은 "일단 모든 것을 준비해 대비하기로 했다. 호주는 인조잔디에서 뛴 경험이 없다. 1월 태국 전지훈련을 해보니 상당히 덥더라. 선수들이 지치지 않도록 집중력 유지에 힘을 쏟겠다. 인조잔디 적응도 마찬가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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