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훈. 곽혜미 기자 khm@spotvnews.co.kr

[스포티비뉴스=박수정 기자] FNC엔터테인먼트가 밴드 FT아일랜드 출신 최종훈과 전속계약을 해지했다.

21일 FNC엔터테인먼트는 "지금까지 당사자의 주장에 의거해 진행상황을 전달해 왔으나, 거듭된 입장 번복으로 더 이상 신뢰관계를 이어갈 수 없다고 판단했다. 전속계약은 이미 해지됐다"고 밝혔다. 실제로 국내 주요 포털 사이트에서도 최종훈의 프로필에 있는 소속사가 삭제됐다. 

앞서 최종훈은 최근 승리의 성접대 의혹과 정준영의 '몰카'가 포착된 카카오톡 단체 메시지방에서 경찰과 유착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지난 2016년 음주운전을 했고, 음주운전 적발 사실이 보도되는 것을 막기 위해 경찰에 청탁했다는 정황이 포착됐다.

이에 FNC엔터테인먼트는 최종훈의 유착 의혹에 지난 13일 "최종훈이 2016년 2월 서울 이태원에서 경찰의 음주단속에 걸려 250만원의 벌금과 100일 면허정지 처분을 받고 이를 이행한 사실이 있음을 본인을 통해 확인했다"면서도 경찰 청탁은 없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SBS 8뉴스'를 통해 최종훈이 2016년 3월 다른 가수의 음주운전 적발 기사를 이 단체 대화방에 올린 뒤 "나는 다행히 OO형 덕분에 살았다"고 말한 것이 구체적으로 드러나며 파문은 커졌다.

이에 14일 FNC엔터테인먼트는 "본인은 기억나지 않는다고 하나 불법 행위와 관련해 추가로 의심되는 정황이 있어 이번 주 내로 경찰 조사를 성실하게 받을 예정입니다. 최종훈은 팀에서 영원히 탈퇴하고 연예계를 은퇴하기로 했습니다"고 발표했다.

▲ 최종훈. 곽혜미 기자 khm@spotvnews.co.kr

이후 최종훈은 16일 경찰 유착 혐의에 불법 촬영물을 유포한 혐의를 더해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다. 이어 경찰이 21일 브리핑에서 "현재까지 금품이 오간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으나, 최종훈이 음주운전 현장단속 경찰관에게 금품공여 의사를 표시한 사실이 확인돼 입건했다"고 밝히며 최종훈의 혐의가 구체적으로 드러났다.

결국 FNC엔터테인먼트가 최종훈과 계약 해지를 발표하면서 최종훈은 연예계를 영영 떠나게 됐다. 이로써 최종훈은 승리, 정준영에 이어 '단톡방' 파문으로 인해 세 번째로 소속사와 계약을 해지하게 된 연예인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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