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승리, 최종훈, 정준영이 조직적으로 증거를 인멸한 정황이 포착됐다. 곽혜미 기자 khm@spotvnews.co.kr

[스포티비뉴스=장우영 기자] 성관계 불법 촬영 및 유포 혐의로 구속 수사를 받고 있는 정준영이 승리, 최종훈 등과 함께 조직적으로 증거를 인멸한 정황이 포착됐다. 이와 함께 불법 촬영 영상이 유포된 단체 메시지방에는 연예인들을 포함해 모두 14명이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28일 MBC '뉴스데스크'는 경찰의 경찰 수사결과를 입수해 상세하게 보도했다. '뉴스데스크'는 정준영의 촬영 방법과 시기를 비롯해 단체 메시지방 멤버들이 조직적으로 증거를 인멸하려 했던 정황 등을 세세하게 밝혔다.

▲ 가수 승리, 최종훈, 정준영이 조직적으로 증거를 인멸한 정황이 포착됐다. 방송화면 캡처

보도에 따르면 정준영의 불법 촬영은 시간과 장소를 가리지 않았다. 타이완 호텔, 아파트, 강남 유흥주점, 비행기 안에서 불법 촬영이 이뤄졌다. 촬영 길이는 약 10초 안팎으로, 피해 여성들이 눈치를 채지 못하게 촬영에 이뤄졌다. 정준영은 새벽, 오후 등 시간을 가리지 않고 모바일 단체 메시지방에 영상을 유포했다.

경찰은 '황금폰'에 담긴 자료가 방대하기에 추가로 확인 중이다. 정준영은 경찰 조사 때 영상이 추가로 나올 때마다 "또 나왔어요?"라며 한숨을 쉬었다고 알려졌다.

▲ 가수 승리, 최종훈, 정준영이 조직적으로 증거를 인멸한 정황이 포착됐다. 방송화면 캡처

승리, 정준영, 최종훈의 조직적 증거 인멸 정황도 포착됐다. 세 사람을 비롯해 모바일 메신저 단체방 참여자들은 모의라도 한 듯 휴대전화를 교체했다. 지난 11일 성관계 불법 촬영 및 유포가 알려지자 휴대전화를 교체했다.

경찰에 따르면 승리는 최종훈에게 휴대전화를 바꾸라고 말했고, 정준영 역시 단체 메시지방 멤버였던 박 모씨의 요구로 LA 촬영장에서 휴대전화를 버리고 새로 구입했다. 이후 경찰에 출석한 정준영은 휴대전화를 모두 제출한 것처럼 말했지만 과거 휴대전화만 제출했다. 단체 메시지방 멤버들도 휴대전화를 교체한 뒤 제출했따.

조직적인 증거 인멸로 경찰은 3년 전 대화만 분석할 수밖에 없었다. 경찰은 수사를 통해 승리의 '몰카 혐의'를 확인해 추가로 입건했다.

▲ 가수 승리, 최종훈, 정준영이 조직적으로 증거를 인멸한 정황이 포착됐다. 방송화면 캡처

불법 촬영된 것으로 의심되는 영상과 사진이 유포된 단체 메시지방은 모두 7개로 확인됐다. 승리, 정준영, 최종훈을 비롯해 가수 7명, 모델 1명, '버닝썬' MD 2명이 참여했다. 이 가운데 가수 K씨는 "단체 메시방에 참여한 건 맞지만 공유한 사실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경찰은 오는 29일 정준영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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