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매체 CBS 스포츠가 29일(한국 시간) LA 다저스 개막전에 선발투수로 등판한 류현진(32)에 대한 짧은 평가를 남겼다. 류현진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개막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4피안타(1피홈런) 8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치며 팀 12-5 승리를 이끌고, 승리투수가 됐다.
미국 언론들의 우려를 지우는 호투였다. 다저스 개막전 선발투수는 클레이튼 커쇼로 내정됐으나, 그가 어깨를 다쳐 부상자 명단에서 시즌을 맞이했다. 리치 힐은 왼 무릎을 다쳤고, 워커 뷸러는 시즌 준비가 늦어 4선발로 시작하게 됐다. 류현진에게 개막전이라는 중책이 맡겨졌다.
부담감 속에서 류현진은 제 기량을 뽐내면서 팀 개막전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후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의 심장 박동은 일정했다"며 큰 경기에 강한 면모를 보여줬다고 칭찬했다.
CBS 스포츠는 "커쇼 어깨 부상으로 류현진은 개막전 선발투수로 선택됐다. 그는 실망하게 하지 않았다. 그는 6회 애덤 존스에게 솔로 홈런을 맞았다. 유일하게 내준 점수다"며 그의 경기력을 칭찬했다.
매체는 "류현진은 다음 선발 등판에도 이를 유지하려고 한다. 그는 오는 3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매디슨 범가너와 맞붙는다"며 류현진의 다음 등판을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