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신수
[스포티비뉴스=로스앤젤레스(미 캘리포니아주), 박성윤 기자] "형편없는 수비가 추신수 트레이드를 막고 있지만, 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경쟁에서 핸리 라미레즈와 함께 이기고자 한다면, 트레이드 마감일에 추신수와 재회는 이치에 맞다."

미국 야구 통계사이트 팬그래프닷컴은 2019년 시즌을 맞이해 포지션별 구단 파워랭킹을 매기고 있다. 지난 22일(이하 한국 시간) 팬그래프닷컴은 지명타자 파워랭킹을 발표했다. 추신수(36)가 주전 지명타자로 나서는 텍사스 레인저스는 12위에 이름을 올렸다.

팬그래프닷컴은 "추신수를 처음 봤을 때, 그는 젊은 유망주로서 보스턴 레드삭스를 상대로 만루홈런을 쳤다. 그는 이제 36살이고 오래됐다고 느껴진다"며 추신수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했다.

매체는 "추신수는 여전히 볼넷을 많이 얻는다. 그는 메이저리그 통산 777볼넷을 기록했다. 2005년까지 추신수는 모든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에서 볼넷율 10% 이상을 기록했다. 꽤 인상적이다. 지난해는 실제로 2013년 이후 가장 높은 볼넷율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가끔 홈런을 쳤다. 2년 연속 20홈런을 쳤다. 최근 6년 동안 4번 홈런을 쳤다. 가장 놀라운 점은 추신수가 최소 25타석 이상 기록한 시즌에서 wRC+(조정득점생산력)가 100 밑으로 떨어진 적이 없다. 지난해에는 118을 기록했다"며 칭찬했다.

팬그래프닷컴은 "그는 이제 수비를 할 수 없게 됐다. 평균을 웃돌던 속도는 더뎌졌다. 그러나 추신수는 당장 침대에서 굴러떨어진 뒤에도 타격할 수 있다. 죽는 날까지 가능할 것이다"고 말했다.
▲ 클리블랜드 시절 추신수

매체는 약점도 언급했다. 팬그래프닷컴은 "그의 형편없는 수비가 트레이드를 막고 있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경쟁에서 핸리 라미레즈와 함께 이기고자 한다면, 트레이드 마감일에 추신수와 재회는 이치에 맞다"며 트레이드 시나리오를 썼다.

이어 "추신수가 트레이드된다면 윌리 칼훈에게 기회가 열릴 것이다. 빅리그에서 뛸 준비가 된 타자로 보였지만, 텍사스에 와서 장타력을 잃었다. 2016년 더블A에서 27홈런, 2017년 트리플A에서 23홈런을 쳤지만, 2018년 순수장타율(ISO)은 0.111이다. 그의 마이너리그 성적이 신기루였는지 궁금해하는 것은 당연하다. 적어도 추신수와 공통점은 형편없는 야수라는 점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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