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폭행 혐의로 피소된 가수 김형준이 반박했다. 방송화면 캡처

[스포티비뉴스=장우영 기자] 성폭행 혐의로 피소된 가수 김형준이 사실이 아니라면서 강경 대응 입장을 밝혔다. 피해를 주장하는 여성과 김형준의 입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기 때문에 경찰 조사와 결과에 관심이 집중된다.

가수 김형준이 성폭행 혐의로 피소됐다는 소식이 알려졌다. 피해를 주장하는 여성 A씨는 지난 25일 해당 내용을 담은 고소장을 경찰에 접수했고, 29일 SBS '8뉴스'를 통해 보도되면서 관심이 집중됐다.

A씨의 주장은 이렇다. 2010년 5월, 자신의 집에서 김형준이 강압적으로 성폭행을 했다. A씨는 두 차례 거부 의사를 밝혔지만 소용 없었다고 말했다. A씨는 "재워주겠다고 했다. 그래서 그 상태로 누웠는데, 순식간에(성폭행을 당했다)"고 말했다.

이어 A씨는 "(김형준이) 괜찮을거야라고 하더라. 하지만 수치심이 많이 들었다. 인간적인 존중도 없었다"고 밝혔다. A씨는 김형준에게 사과를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A씨는 9년이 지난 지금에서야 성폭행 피해를 밝힌 이유에 대해 "최근 연예인 성범죄 폭로에 용기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 가수 김형준이 성폭행 혐의로 피소됐다. 출처|SDKB 인스타그램

김형준 측은 즉각 성폭행 피소를 부인했다. 앞서 SBS '8뉴스'를 통해 "당시 성관계를 한 건 맞지만 강압은 없었다"고 부인한 김형준 측은 스포티비뉴스에 "고소인 여성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고 재차 혐의를 부인했다.

김형준 측에 따르면 A씨가 성폭행이 이뤄졌다고 주장한 2010년 당시에는 김형준과 지인, A씨가 함께 술을 마셨다. 김형준은 A씨의 권유로 그의 집에 가게 됐고, 합의 하에 성관계를 가졌다.

특히 김형준 측은 A씨의 행동이 연예인이라는 점을 악용했다고 주장했다. 김형준 측은 "무고, 명예훼손으로 강경하게 대응할 예정이다. 해외 공연을 마치고 경찰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경찰 조사에서 사실이 밝혀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강압적으로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A씨와 합의 하에 관계를 가졌고, 연예인이라는 점을 악용하고 있다는 김형준의 입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경찰은 김형준이 해외 공연을 마치고 귀국하는대로 조사할 방침이다. 대질 조사도 검토 중이기에 사건의 진실에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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