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윤지오가 신변보호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고 밝혔다. 출처|윤지오 SNS

[스포티비뉴스=장우영 기자] 故 장자연 사건의 증인으로 나선 배우 윤지오가 증인 보호 시스템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며 직접 청와대 국민청원에 게시글을 올렸다.

윤지오는 30일 청와대 국민 청원 게시판에 '안녕하세요. 증인 윤지오입니다'라는 글을 올렸따.

윤지오는 "신변 보호를 위해 경찰 측에서 지급해준 위치추적장치 겸 비상호출 스마트 워치가 작동하지 않아 현재 신고 후 9시간 39분이 경과했다. 아직도 아무런 연락조차 되지 않는 무책임한 경찰의 모습에 깊은 절망과 실망감을 뭐라 말하기조차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호출 버튼을 누른 이유는 기계음이 지속적으로 관찰됐기 때문이다. 화장실 천장 쪽에서 동일한 소리가 있었다. 출입문 잠금장치 또한 갑작스레 고장나 잠기지 않았다. 며칠 전은 이상한 가스 냄새를 저는 물론 경호원 분들도 맡은 바 있다"며 "공포에 떨며 비상 호출 버튼을 총 세 차례 눌렀지만 출동은커녕 아무런 연락도 오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윤지오는 "국가의 보호를 받아야하는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제가 현재 처한 이런 상황이 더 이상 용납되지 않아 경찰 측의 상황 설명과 사과를 요구한다. 목격자와 증언자가 제대로 된 보호를 받을 수 있는 인력 정책의 개선을 정중히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끝으로 윤지오는 "현재 제가 체감하는 신변 보호는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따. 국가에서 보호를 받을 수 없다 인식하고 판단해 사비로 사설 경호원 분들과 24시간 함께 모든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며 "캐나다에서 거주하며 시민권을 딸 수 있었지만 한국에서 태어나 죽을 때까지 한국인으로 살고 싶은 내 마지막 자존심이 무너져 내리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윤지오는 故 장자연 사건의 유일한 목격자로, 검찰과 경찰로부터 참고인 조사를 받았다. 최근에는 '13번째 증언'이라는 책을 출간하고 당시 수사 과정과 장자연 사건을 둘러싼 의혹을 제기했다.

윤지오가 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글은 현재 1만명이 넘는 시민들의 참여가 이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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