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티비뉴스=수원월드컵경기장, 한준 기자] 수원 삼성이 인천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2019시즌 첫 승, 이임생 감독 부임 후 첫 승을 거뒀다. 6년 째 이어언 인천전 무패, 인천전 홈 경기 14연속 무패(11승 3무) 기록도 지켰다.
원점에서의 경쟁을 말한 이임생 감독은 어린 선수들을 울산 현대, 전북 현대를 상대한 1,2라운드에 과감하게 기용했다가 완패했다. 일부 베테랑 선수들이 돌아온 성남FC와 3라운드에는 경기 종료 직전 역전골을 내줘 1-2로 패했다.
개막 후 3연패로 부진의 늪에 빠졌던 수원은 부상자 명단에 들었던 베테랑 선수들이 속속 복귀하면서 첫 승에 성공했다.
주장 염기훈은 전반 14분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넣었고, 후반 18분 타가트의 결승골을 왼발 크로스로 도왔다. 후반 추가 시간에는 부상에서 돌아와 라이트백 포지션을 지킨 신세계의 크로스가 타가트의 헤더 득점으로 마무리됐다.
이날 4-2-3-1 포메이션으로 나선 수원은 부상에서 돌아온 최성근이 중원에서 많이 뛰며 균형을 안겼다. 김종우는 창조적인 패스로 빌드업 중심 역할을 했다.
수비라인은 조성진과 구자룡이 노련하게 수비하며 신세계와 좋은 호흡을 보였다.
이날 선발 출전한 타가트는 후반전에 찾아온 두 번의 기회를 확실하게 마무리하며 검증된 골잡이의 위력을 보였다. 교체로 들어온 데얀은 타가트에 쏠린 견제를 분산시켰고, 여유롭게 공을 소유하며 인천 선수들을 급하게 만들었다.
전체적으로 수원은 기존의 경험있는 선수들이 제 몫을 하며 연패를 끊고 첫 승의 주역이 됐다. 경험의 힘이 빛난 경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