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성만점 복면가수들이 반전의 정체를 공개하며 일요일 저녁을 후끈 달궜다.
31일 오후 방송된 MBC '미스터리 음악쇼 복면가왕'에서는 클림트 해나를 누르고 새 가왕에 등극한 98대 가왕 '걸리버'에 맞서는 8인 가수들의 1라운드 대결이 그려졌다.
이날 첫번째 무대에서는 '해와 바람'과 '아기돼지 삼형제'가 올라 노을의 '청혼'을 달콤하고도 파워풀하게 꾸미며 가창력을 과시했다. 승자는 51대48로 이긴 남성 보컬 '아기돼지 삼형제'. 가면을 벗은 '해와 바람'은 언프리티 랩스타 우승자 출신 래퍼 자이언트 핑크였다.
2번째 무대에선 두 남자 복면가수 '추노'와 '임걱정'이 맞붙었다. 두 사람은 폴킴의 '너를 만나'를 감미롭게 소화했다. 67대 32로 승부가 엇갈린 가운데 승자는 '추노'. 2번째 노래를 부르며 무대에 오른 '추노'의 정체는 바로 스트레이키즈의 래퍼 한이었다. 랩은 물론 노래까지 잘하는 실력파 아이돌의 면모를 뽐냈다.
다음번엔 사랑스러운 강아지 가면을 쓴 두 가수 '비숑'과 '웰시코기'가 나섰다. 이들은 신해철의 '재즈카페'를 선곡해 색다른 무대를 꾸미며 시선을 붙들었으나 69대30으로 가왕자리 비숑? 비숑이 승리했다. 매력적인 저음으로 각종 추리를 이끌어낸 웰시코기의 정체는 '나는 자연인이다'로 사랑받아 온 개그맨 이승윤이었다.
'이라이자'와 '가가멜'이 허각 지아의 'I Need You'가 마지막이었다. 두 사람은 악독한 만화 캐릭터 가면과는 다른 청량하고도 사랑스러운 퍼포먼스를 펼쳤다. 68대31로 이라이자가 승리한 가운데 로이킴의 '북두칠성'을 부르며 가면을 벗은 '가가멜'의 정체는 드라마 'SKY캐슬'에서 영재 역으로 활약한 신인배우 송건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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