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호날두보다 피야니치에게 프리킥을 맡기는 것도 괜찮은 일이다."
이탈리아 최강 유벤투스가 고민에 빠졌다. 미랄렘 피야니치가 팀의 상징으로 자리 잡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이상으로 프리킥 실력을 보여주면서 세트피스 키커를 두고 고민하게 됐다는 것이다.
영국의 대중지 데일리 메일은 1일(한국시간) '유벤투스의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대표 피야니치가 세트피스에서는 최고의 키커 중 한 명이다. 호날두가 최고의 선수인 것은 맞지만 (프리킥 등에서는) 피야니치도 문제없다'고 전했다.
피야니치는 지난달 27일 그리스와 2020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 예선 2차전 그리스전에서 1-0으로 앞서가던 전반 15분 골대와 약 30m 떨어진 지점에서 프리킥으로 골을 넣었다. 오른발로 시도한 킥은 무회전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골키퍼가 몸을 날렸지만, 소용이 업쇼었다.
후반 20분 포르토우니스에게 과격한 행동으로 퇴장당하기는 했지만, 충분히 자기 역할을 하고 나왔다.
자주 프리킥으로 골을 넣는 피야니치다. 데일리 메일은 '유벤투스에서 전담 키커에 대한 논의가 있다. 피야니치에게 프리킥을 맡기는 것이 맞는지 논하고 있다'고 전했다.
무엇보다 호날두가 올 시즌 유벤투스에서 프리킥으로 골을 넣는 확률이 상당히 떨어지고 있다는 점이 고민거리로 알려졌다. 호날두는 아직 프리킥으로 골맛을 보지 못했다. 자연스럽게 피야니치에 대한 기대감이 풍선처럼 부풀어 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