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넨카킥" 즐라탄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는 선수로서 황혼기에도 경기력이 매섭기만 하다.

이브라히모비치는 지난해 3월 맨체스터유나이티드를 떠나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에 도전했다. 그는 LA갤럭시 유니폼을 입고 미국 무대 정복에 나섰다. 맨유에서 무릎을 크게 다친 뒤 복귀했지만 이브라히모비치는 MLS 첫 시즌 27경기 22골 7도움을 올렸다.

2019시즌에도 이브라히모비치의 환상적인 경기력은 이어진다. 이브라히모비치는 1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디그니티헬스스포츠파크에서 열린 MLS 4라운드 LA갤럭시와 포틀랜드 팀버스의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1달 정도 아킬레스건을 다쳐 결장한 뒤 복귀했다.

이브라히모비치는 전반 10분 오른쪽에서 넘어온 크로스를 수비수를 등진 채 발을 쭉 뻗어 골문 쪽으로 돌려놨다. 감각적인 슛은 골대를 때렸다. 포틀랜드 수비수도, 골키퍼도 깜짝 놀랐다.

멀티 골로 경기력을 입증했다. 동료가 영리하게 넘겨준 패스를 가슴으로 받아두려고 할 때 수비수 클로드 디엘라가 몸으로 부딪혔다.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직접 키커로 나선 이브라히모비치가 골문 구석으로 때려 넣었다. 전반 33분.

후반전에도 환상적인 돌파와 슛으로 득점했다. 이브라히모비치는 후반 19분 페널티박스 바깥에서 수비수 5명 사이에서 공을 지키며 돌파에 성공했다. 다급하게 대시하는 골키퍼에게 걸려 넘어졌다. 이번엔 파넨카킥이었다. 전반전 강력한 슛으로 득점한 것을 계산해 골키퍼의 방향을 속이고 툭 밀어넣었다.

이브라히모비치는 1981년생. 올해 37살이다. 하지만 속도는 떨어졌지만 힘과 높이, 기술, 축구를 읽는 눈은 여전하다.

하이라이트 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BvT8UuYJI4M (LA갤럭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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