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정호
[스포티비뉴스=로스앤젤레스(미 캘리포니아주), 박성윤 기자]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강정호(31)가 교체로 경기에 나섰다.

강정호는 2일(한국 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경기에 8회초 대수비로 출전했다. 강정호는 경기에서 2타수 무안타 1삼진으로 침묵했다. 강정호 시즌 타율은 0.222가 됐다. 피츠버그는 연장 11회까지 가는 혈투 끝에 5-6으로 역전패했다.

4-4 동점인 8회말 피츠버그 콜린 모란이 우월 솔로 홈런을 터뜨려 팀에 5-4 리드를 안겼다. 강정호는 모란 다음 타석에 나섰다. 강정호는 세인트루이스 투수 마이크 마이어스를 상대로 중견수 뜬공을 기록했다. 5-5 동점인 10회말 1사 주자 없을 때는 헛스윙 삼진을 기록했다.

피츠버그는 1회말 세인트루이스 선발투수 애덤 웨인라이트를 두들겼다. 애덤 프레이저와 스탈링 마르테가 볼넷으로 출루했다. 코리 디커슨 1루수 땅볼로 1사 2, 3루가 됐다. 조시 벨이 1타점 2루수 땅볼을 쳤다. 1사 3루에 프란시스코 서벨리가 볼넷으로 걸어 나갔고 콜린 모란이 2타점 적시 2루타를 터뜨렸다.

3회말 피츠버그는 마르테 좌전 안타 코리 디커슨 좌중월 인정 2루타로 무사 2, 3루 기회를 만들었다. 조시 벨이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쏘아 올려 점수 차를 벌렸다.

피츠버그는 7회초 위기를 맞이했다. 구원 투수 리차드 로드리게스가 덱스터 파울러에게 사구를 내준 뒤 콜튼 웡에게 우월 2점 홈런을 맞았다. 해리슨 베이더 2루수 쪽 내야안타에 타일러 오닐이 야수 선택으로 출루했다.

4-2로 앞선 무사 1, 2루에 구원 등판한 프란시스코 리리아노가 맷 카펜터에게 볼넷을 주며 무사 만루가 됐다. 피츠버그는 키오니 켈라를 올렸다. 켈라는 폴 골드슈미트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줘 4-3이 됐다. 1점 차 아슬아슬한 리드. 여전히 이어지는 무사 만루 위기. 켈라는 폴 데용을 중견수 뜬공, 마르셀 오스나, 야디어 몰리나를 헛스윙 삼진으로 막아 위기를 넘겼다. 

그러나 끝내 동점을 허용했다. 8회초 마운드에 오른 닉 버디가 2사 2루에 오닐에게 좌익 선상으로 구르는 1타점 적시 2루타를 맞아 4-4 동점이 됐다.

8회 모란 홈런으로 피츠버그는 5-4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오래 유지되지 않았다. 9회초 1사 2루 실점 위기에서 세인트루이스 호세 마르티네스에게 우중월 1타점 2루타를 허용했다. 경기는 연장전으로 갔다.

피츠버그는 11회초 2사 만루 위기를 맞았다. 상황을 벗어나기 위해 구원 투수 닉 킹햄이 마운드에 올랐는데 포수 서벨리가 패스트볼을 저질러 역전을 허용했다. 피츠버그는 11회말 공격에서 기회를 잡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포수 야디어 몰리나가 11회말 3루수로 출전하는 진풍경이 발생하기도 했다. 3루수 맷 카펜터가 투수와 교체됐고 이후 투수 포지션에 대타로 포수 맷 위터스가 나서게 됐다. 위터스와 몰리나가 라인업에 공존하고 카펜터가 빠진 상황. 몰리나가 미트가 아닌 3루수 글러브를 끼고 경기에 나섰고 1이닝을 뛰었다. 몰리나는 1루수로 가끔 나선 경우는 있지만, 3루수로 나선 것은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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