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여자 축구 대표팀은 지난달 30일 파주축구국가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 26명이 모여 소집 훈련을 시작했다. 해외파 이민아(고베아이낙이)가 1일 오후에 합류했고, 지소연(첼시레이디스), 조소현(웨스트햄유나이티드) 1일 저녁에 합류했다. 모든 선수가 모여 2일 본격적인 훈련에 돌입했다.
훈련을 앞두고 지소연이 취재진과 만났다. 6일과 9일 아이슬란드와 2차례 평가전으로 월드컵 본선을 대비한다. 4년 만에 안방에서 열리는 A매치인 만큼 "승리도 하면서 해답을 찾고 싶다"고 말했다. 팬들도 기쁘게 하며, 대회도 준비하겠다는 뜻이다.
4년 전 첫 월드컵 경험을 하고, 이번 프랑스 대회에선 선배로서 후배들을 이끈다. 월드컵 경험과 축구 종가 잉글랜드에서 활약하면서 쌓은 노하우를 동료들과 나눠 좋은 성과를 내겠다고 힘줘 말했다.
다음은 지소연과 일문일답.
국내 평가전은 4년 만이다. 오랜만에 팬들을 만나는 각오는.
4년 만에 열리는 A매치이고 팬들을 만나는 시간이다. 월드컵 가기 전에 중요한 평가전이다. 월드컵에 가기 전에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리고 싶다. 유럽 선수들을 경험할 기회도 많지 않기 때문에 (기회를) 잘 살리고 좋은 과정을 만들어서 결과도 만들고 싶다.
조소현과 코리안더비를 치렀는데.
프로 9년 차다. 코리안 더비는 처음이다. 같은 국적 선수가 외국에서 함께 뛰어서 뿌듯하고 좋더라. 많은 선수들이 외국에 나와서 뛴다면 좋을 것 같다. (조소현) 언니와 경기에 대해서 이야기도 많이 나눴다.
4년 전 월드컵과 각오가 다를텐데.
4년 전보다 더 성숙하게 월드컵에 임해야 할 것 같다. 후배들도 많이 들어왔다. 4년 전 경험을 후배들에게 잘 전달해주고, 팀을 잘 이끌어가야 할 것 같다.
이민아가 선배들의 이야기를 듣는 것 자체도 중요하다고 했다.
다른 대회보다도 월드컵은 선수들 누구든 꿈꾸는 무대다. 압박감이 다른 대회보다 많이 크다. 그런 점도 이겨내야 한다. 여자 축구 발전을 위해서 더 잘했으면 좋겠다.
현재 컨디션은.
계속 경기가 많았다. 살도 좀 빠졌다. 한국 밥 잘 먹고 살도 찌우고 좋은 경기를 펼치겠다.
지난 호주 대회 마치고, 유럽 강팀을 상대로 많이 깨져봐야 한다고 했다.
국내에서 하는 경기인 만큼 승리도 하면서 해답을 찾고 싶다.
유럽하고 상대할 때 지소연의 경험이 도움이 될텐데.
유럽 선수들과 경기할 때 힘과 스피드에선 절대로 밀린다. 더 영리해져야 하고 판단을 빨리 해야 한다. 작은 실수도 많았는데 그런 점들을 줄여 나가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오랜만에 국내 A매치다. 이 경기는 선수들에게 어떤 의미인가.
어린 선수들이 저희를 보면서 또 꿈을 가질 수 있다. 국내 팬들을 만날 기회가 별로 없다. 한국 팬들과 만나는 자리는 정말 소중하다. 많이 와주셔서 응원해주신다면 월드컵에서도 힘을 낼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