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아스널)이 세레머니를 연습했다.

오바메양은 지난달 15일(이하 한국 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리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UEFA 유로파리그 16강 2차전에서 스타드 렌(프랑스)을 상대로 2골을 몰아치며 아스널의 3-0 승리를 이끌었다.

전반 5분 만에 결승 골을 넣은 오바메양은 전반 15분 애인슬리 메잇랜드 나일스의 추가 골로 앞서가던 후반 27분 쐐기 골까지 꽂으면서 3-0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자신의 두 번째 골을 넣은 오바메양은 렌의 골대 뒤쪽 광고판 뒤에 미리 숨겨 놨던 가면을 꺼내 들었다. 오바메양이 뒤집어쓴 것은 마블의 만화인 '블랙 팬서'에 나오는 와칸다 왕인 트찰라가 착용하는 가면이었다. '블랙 팬서' 가면을 쓴 오바메양은 중계 카메라를 향해 두 손을 'X자'로 취하는 세리머니를 펼쳤다.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오바메양은 영화 블랙 팬서에 출연한 배우 레티티아 라이트를 만나 세리머니를 직접 배웠다. 

▲ 레티티아 라이트(왼쪽)와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 ⓒ데일리 메일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1일(한국 시간) "오바메양은 완벽한 '와칸다 포에버' 세리머니를 위해 배우의 도움을 받았다"라고 밝혔다. 사진을 보면 두 사람이 직접 만나 세리머니를 연습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오바메양은 라이트에게 감사의 표시로 아스널 티셔츠를 선물했다는 후문이다.

한편 가봉 출신의 오바메양은 "아프리카에서 가봉 대표 팀을 '가봉의 팬서'라고 부른다"라며 "팬서는 나를 상징한다"라고 강조했다.

▲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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