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아스널)이 세레머니를 연습했다.
오바메양은 지난달 15일(이하 한국 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리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UEFA 유로파리그 16강 2차전에서 스타드 렌(프랑스)을 상대로 2골을 몰아치며 아스널의 3-0 승리를 이끌었다.
전반 5분 만에 결승 골을 넣은 오바메양은 전반 15분 애인슬리 메잇랜드 나일스의 추가 골로 앞서가던 후반 27분 쐐기 골까지 꽂으면서 3-0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자신의 두 번째 골을 넣은 오바메양은 렌의 골대 뒤쪽 광고판 뒤에 미리 숨겨 놨던 가면을 꺼내 들었다. 오바메양이 뒤집어쓴 것은 마블의 만화인 '블랙 팬서'에 나오는 와칸다 왕인 트찰라가 착용하는 가면이었다. '블랙 팬서' 가면을 쓴 오바메양은 중계 카메라를 향해 두 손을 'X자'로 취하는 세리머니를 펼쳤다.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오바메양은 영화 블랙 팬서에 출연한 배우 레티티아 라이트를 만나 세리머니를 직접 배웠다.

한편 가봉 출신의 오바메양은 "아프리카에서 가봉 대표 팀을 '가봉의 팬서'라고 부른다"라며 "팬서는 나를 상징한다"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