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용수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박주성 기자] 단단한 수비로 리그에서 유일하게 무실점을 기록하던 FC서울이 울산현대를 만나자 와르르 무너졌다.

FC서울은 2일 저녁 730분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5라운드에서 울산현대에 1-2로 패배했다. 이로써 리그 단독 선두를 달리던 서울은 울산에 선두 자리를 내줬다. 또 서울은 이번 패배로 리그에서 유일하게 무실점이었던 기록도 깨졌다.

지난 시즌과 달리 승승장구를 달리던 서울이 시즌 첫 패배를 기록했다. 울산은 역시 우승 후보였다. 첫 골은 울산이었다. 전반 13분 김보경의 크로스가 뒤로 흘렀지만 김인성이 다시 잡아 내줬다. 이를 믹스가 정확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에도 경기는 울산이 주도했다. 후반 27분 신진호의 크로스를 주니오가 머리로 해결하며 추가골을 뽑았다. 이후 울산은 영리하게 선수 교체로 시간을 벌었고, 승리를 확정지었다. 서울은 시즌 첫 패배에 아쉬움을 삼켰다.

서울은 지난 상주상무전에서 질식 수비로 승리를 챙겼다. 완전히 달라진 모습에 팬들도 기대가 커졌지만 울산은 역시 강했다. 후반 막판 박주영의 만회골이 나온 건 긍정적인 부분이지만 그래도 리그 선두를 달리던 서울의 시즌 첫 패배는 쓰라리다. 

최용수 감독은 상주전 후 아직 와 닿지가 않는다. 실점할 기회가 몇 차례 있었다. 하늘이 도와주고 있는 것 같다. 언젠가는 실점을 할 것 같다. 긍정적인 부분을 유지하고 싶다. 전체가 수비를 의식하고 있다. 나도 강조하고 있다. 언제까지인지 모르겠지만 유지하고 싶다고 했다.

이제 무실점을 깨졌다. 이는 언젠가는 깨질 기록이었다. 이제 서울은 오는 6일 경남을 상대한다. 경남 역시 쉽지 않은 상대다. 첫 패배를 당한 서울은 위기에서 달라진 모습을 보여야 한다. 최용수 감독은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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