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격 훈련 돌입, 완전체 윤덕여호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파주, 유현태 기자] 윤덕여호는 월드컵 대비와 함께 안방에서 팬들에게 승리를 안기고 싶다.

한국 여자 축구 대표팀은 지난달 30일 파주축구국가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 26명이 모여 소집 훈련을 시작했다. 해외파 이민아(고베아이낙)가 1일 오후에 합류했고, 지소연(첼시레이디스), 조소현(웨스트햄유나이티드) 1일 저녁에 합류했다. 모든 선수가 모여 2일 본격적인 훈련에 돌입했다.

한국은 오는 6월 프랑스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을 준비하고 있다. 한국은 개최국 프랑스를 비롯해 나이지리아, 노르웨이와 한 조에 속했다. 쉽지 않은 도전이다. 1일 인터뷰에 나선 이민아는 "저희가 제일 약팀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도전자 입장으로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히 걱정이 되는 것은 체격이 좋아 힘과 속도에서 한국 선수들보다 우위에 서는 프랑스, 노르웨이다. 아이슬란드와 6일과 9일 연속 평가전을 치르는 것은 유럽 팀에 적응하기 위한 것으로 볼 수 있다. 특히 노르웨이에 대비하는 좋은 기회가 될 전망이다. 지소연은 "유럽 선수들과 경기할 때 힘과 스피드에선 절대로 밀린다. 더 영리해져야 하고 판단을 빨리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지난달 호주 4개국 친선 대회에서 호주에 1-4로 대패하며 신체 능력 차이를 절감해야 했다.

하지만 결과도 놓칠 수 없다. '태극낭자'가 오랜만에 국내 팬 앞에 서기 때문이다. 한국의 마지막 A매치는 2015년 11월 29일 이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호주전이었다.(0-1 패) 이후 아시안컵 예선(북한)과 본선(요르단), 아시안게임(인도네시아) 등 메이저 대회, 키프로스컵, 알가르베컵(포르투갈), 중국 4개국 대회, 호주 4개국 친선 대회 등 각종 대회에서 나섰지만 모두 무대는 외국이었다.

지소연이 "4년 만에 열리는 A매치이고 팬들을 만나는 시간"이라면서 "국내에서 하는 경기인 만큼 승리도 하면서 해답을 찾고 싶다"고 강조한 이유다. 그는 "어린 선수들이 저희를 보면서 또 꿈을 가질 수 있다. 한국 팬들과 만나는 자리는 정말 소중하다. 많이 와주셔서 응원해주신다면 월드컵에서도 힘을 낼 수 있을 것 같다"며 팬들의 응원을 부탁했다.

한국은 3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 14위를 기록했다. 아이슬란드 역시 22위에 올라 만만치 않은 전력을 과시한다. 쉽지 않은 상대지만 전력을 가늠하고 보완점을 찾으며, 동시에 승리로 팬들의 관심을 모을 좋은 기회기도 하다. 아이슬란드전을 이후엔 6월 월드컵 본선 개막 직전에 스웨덴 예테보리에서 스웨덴과 상대한다. 아이슬란드전은 사실상의 출정식이 될 수 있다. 윤덕여호가 결과와 과정을 모두 잡고 싶어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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