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힘 스털링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유럽 축구가 인종차별과 끊임없이 싸우고 있다. 축구계는 강력한 대응을 예고했다. 

영국 BBC에 따르면 3일(이하 한국 시간) 유럽축구연맹(UEFA)의 알렉산데르 체페린 회장은 "심판들에게 경기 도중 관중의 인종차별 행위가 있으면 경기를 중단해달라고 요청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가 중단되면 경기장에 있는 90%의 보통 관중은 인종차별을 한 멍청이들을 내쫓을 것"이라며 "지금은 2019년이다. 100년 전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심판들에게 두려워 말고 단호하게 대처하라고 다시 한번 얘기하겠다"고 덧붙였다.

인종차별 문제는 예나 지금이나 비슷하다. 그러나 최근 들어 다시 수면 위에 오르고 있다. 잉글랜드 대표팀의 라힘 스털링과 칼럼 허드슨 오도이 등 흑인 선수들은 지난달 몬테네그로 원정 A매치에서 상대 관중에게 인종차별을 당했다.

리그 경기에서도 있었다. 스털링은 지난해 12월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도 첼시 팬들의 인종차별 모욕에 시달렸다. 이탈리아의 10대 선수 모이세 켄도 2일 이탈리아 세리에A 경기에서 관중으로부터 인종차별을 당했다.

감독들도 적극적으로 동참할 예정이다. 마우리치오 사리 첼시 감독과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 등은 인종차별 구호 등이 나오면 선수들을 그라운드 밖으로 내보낼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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