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지난달 22일(이하 한국 시간) "바란이 라커룸에서 올여름 레알을 떠날 것이라고 선수들에게 말했다"라는 기사를 냈다. 또 다른 스페인 매체 '아스'는 "바란이 레알에서 행복하지 않다. 팀 내 입지도 점점 좁아지고 있다"라며 이적 가능성을 제기했다.
프랑스 A대표 바란은 레알의 든든한 수비수다. 2022년까지 계약이 남아있다. 레알에서 모든 걸 이루며 동기부여가 떨어졌기 때문이다. 그는 지난 2011년부터 레알에서 라리가 2회, 챔피언스리그 4회 우승을 따냈다.
현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벤투스, 바이에른뮌헨 등과 연결되고 있는 가운데 새로운 경쟁자가 등장했다.
바로 '큰 손' 파리생제르맹(PSG)이다. 스페인 스포츠 신문 '아스'는 3일 "PSG가 바란 영입을 원한다"고 보도했다. PSG는 중앙 수비수 보강을 노리고 있다. 2020년 핵심 수비수 치아구 실바의 계약이 만료돼 재계약을 준비하고 있다.
바란의 이적료로 8600만 파운드(약 1285억 원)의 거액이 거론되는 등, 레알은 바란의 기량에 합당한 만큼 받겠다는 자세다.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은 역대 수비수 최고 이적료는 받겠다는 심산이다.
지네딘 지단 감독은 "여기서 8년을 보냈고 잘해왔다. 밖에서 생기는 일들이고, 나는 상황을 좋게 보고 있다. 그는 내게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며 이적설을 일단 덮는 모양새다. 하지만 레알이 칼리두 쿨리발리(나폴리) 영입하려 한다는 보도가 나오는 등 여전히 미래는 알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