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벤져스: 엔드게임'(이하 '어벤져스4') 국내 개봉일은 오는 24일로, 전 세계 최초 개봉 국가다. 그만큼 국내 영화시장을 크게 생각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대중들은 '어벤져스4'는 천만관객부터 시작한다고 말한다.
'어벤져스4'의 천만관객 이야기는 이미 지난 작품인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이하 '어벤져스3')부터 시작됐다.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페이즈3의 마지막 작품으로 일찌감치 기대를 모았다.
지난해 4월 개봉한 '어벤져스3'는 최강 빌런 타노스의 손가락 튕기기로 어벤져스 히어로들을 비롯해 지구의 생명 반이 사라지는 결말을 맞았다. 토니 스타크와 캡틴 아메리카, 토르, 블랙위도우 등 몇몇 히어로들만 생존했고, 가디언스 오브 갤럭시 대부분의 멤버들과 퓨리 국장, 블랙팬서, 닥터 스트레인지, 스파이더맨, 스칼렛 위치 등이 사라졌다. 자연스럽게 다음 작품인 '어벤져스4'에 대한 기대와 관심으로 이어졌다.
'어벤져스'의 두번째 작품이었던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부터 천만 관객 동원에 성공했고, 당연히 '어벤져스3'도 천만 관객을 동원했다. '어벤져스4'의 '천만설'은 이미 이때부터 시작됐다.
'어벤져스4'에 대한 기대는 마블 첫 여성 솔로 히어로 무비인 '캡틴 마블'로도 이어졌다. '어벤져스3' 쿠키영상에는 퓨리 국장이 사라지면서 '캡틴 마블' 등장을 예고했다. '어벤져스4' 공개 직전 개봉됐고, 그 안에는 '어벤져스4'에 대한 힌트가 숨겨 있을 것이라 예상됐다.
'캡틴 마블'은 국내에서 인지도가 높지 않은 히어로라는 것과, 개봉 전부터 페미니즘 영화라는 시선이 있었음에도 흥행은 성공했다. 지난달 6일 개봉해, 지난 5일까지 550만 명을 넘겼다. 이 역시 '어벤져스4'에 대한 기대에서 시작된 흥행이었다.
'어벤져스4'는 전 세계적인 기대작임과 동시에 국내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는 히어로 무비다. 이런 높은 기대는 결과적으로 타노스의 손가락 튕기기처럼 모든 경쟁작을 사라지게 만들었다. 오는 24일, '어벤져스4'의 개봉 날에는 현재까지 단 한 작품만이 개봉작에 이름을 올렸다. 당연히 '어벤져스4'다.
지난 3일 개봉한 '샤잠!'이 현재 박스오피스 1위로 흥행 중이지만, '어벤져스4' 개봉 시기에는 자연스럽게 내려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 주인 17일 개봉작도 국내 영화는 '왓칭'과 '다시, 봄' 정도로 대작이나 기대작은 없는 상황이다. 결국 자의반타의반 홀로 경쟁을 펼치게 된 것이다.

주요 배역을 맡은 배우들과 마블의 수장 케빈 파이기 마블 스튜디오 대표, 트린 트랜 프로듀서의 내한은 기대에 정점을 찍었다. '어벤져스4' 측은 오는 14일과 15일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제레미 레너, 브리 라슨, 안소니 루소&조 루소 감독, 트린 트랜 프로듀서, 케빈 파이기 마블 스튜디오 대표가 내한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들은 아시아 프레스 콘퍼런스와 아시아 팬이벤트에 참석해 팬들의 기대에 부응할 예정이다. 특히 15일에는 평범한 레드카펫 행사가 아닌, 서울 장충제육관에서 쇼케이스 형식의 팬 이벤트를 예고했다. 이 이벤트는 카카오TV를 통해 전 세계에 생중계될 예정이라 더욱 기대가 크다.
아직 '어벤져스4'는 메인 예고편을 포함한 총 4개의 영상만이 공개된 상태다. 예매 역시 시작되지 않았다. 하지만 분위기는 이미 뜨겁게 달아올랐다. 과연 '어벤져스4'가 국내에서 어떤 기록을 새롭게 쓸지 개봉일인 오는 24일에 세계 영화팬의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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