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티비뉴스=장우영 기자] 폐암 투병 끝에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배우 이일재의 발인이 엄수됐다.
7일 오전 8시30분 서울 서초구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에서는 이일재의 발인이 엄수됐다.
폐암 투병 중이던 이일재는 지난 5일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숨을 거뒀다. 향년 59세. 폐암 4기 판정을 받았지만 강한 회복 의지를 보여왔기에 안타까움이 더했다.
앞서 이일재는 지난해 tvN 예능 프로그램 '둥지탈출3'에 출연해 폐암 투병 사실을 고백했다. 당시 방송에서 이일재는 "늦게 결혼하다 보니까 아이들이 너무 어려서 내가 잘못됐을 때 누가 아이들을 책임질 수 있을까 싶었다. 무조건 살아야겠다고 생각했다"며 "건강에 굉장히 많이 신경쓰고 있다. 얼굴이 좀 괜찮아지면 다시 일 할 생각이다"고 회복과 복귀 의지를 보였다.

1980년 연극배우로 연기를 시작한 이일재는 1990년 영화 '장군의 아들'에서 김두한의 친구 김동희 역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후 '게임의 법칙',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등의 영화와 '야인시대', '불멸의 이순신', '연개소문', '대왕세종', '아테나:전쟁의 여신', '징비록' 등의 드라마에 출연했다.
2000년에는 14살 연하의 아내와 결혼했다. 이후 두 딸을 낳았고, tvN '둥지탈출3'에 출연해 가족들과 화목한 모습을 보여줬다.
이일재의 별세 소식에 동료 배우들도 슬퍼했다. '장군의 아들'에 함께 출연했던 신현준은 "하늘 나라에서는 아프지 마시고, 편히 쉬세요"라고 말했고, 배정남은 이일재와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며 "너무나도 멋지시고 인자하신 선배님 편히 쉬세요"라는 글로 애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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