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티비뉴스=장우영 기자] 가수 김상혁과 '얼짱' 출신 쇼핑몰 CEO 송다예의 결혼식이 열린다. 결혼 발표부터 결혼식 당일까지, 다사다난한 김상혁과 송다예다. 인생 제2막을 앞둔 두 사람이다.
김상혁과 송다예는 7일 오후 6시 서울 모처에서 결혼식을 올린다. 두 사람의 결혼식은 직계가족 및 가까운 지인들만 초대해 비공개로 열린다. 사회는 김상혁과 초등학교 동창으로 알려진 장성규 JTBC 아나운서가 맡았고, 축가는 클릭비 멤버들이 부른다.
김상혁과 송다예의 결혼 소식은 지난달 22일 알려졌다. 김상혁은 자신의 SNS에 "부족한 저를 항상 바른 길로 이끌어주고, 성숙하게 만들어주는, 또 그런 원동력이 되는 사람을 만나게 돼 평생을 함께하려 한다"는 자필 편지를 올렸다.
또한 김상혁은 소속사를 통해 "우여곡절 많았던 제가 인생의 큰 결정을 하게 됐다. 앞으로 남은 인생을 함께하고 싶은 인연을 만나 평생을 약속하려 한다. 착하고 바른 예비 신부와 함께 항상 겸손하게 살겠다"고 말했다.
스스로 우여곡절이 많았다고 이야기한 것처럼 김상혁의 인생은 굴곡이 많았다. 1999년 클릭비로 데뷔해 엉뚱한 예능감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지만 2005년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빚었다. "술은 마셨지만, 음주운전은 하지 않았다"는 말로 해명해 논란을 키웠고, 오랜 자숙을 거쳐 2015년 방송에 복귀했다. 현재는 방송 활동과 식당 운영을 하고 있다.

김상혁의 예비 신부는 6살 연하의 일반인으로 알려졌지만, '얼짱' 출신 쇼핑몰 CEO 송다예라고 밝혀지면서 화제가 됐다. 인형 같은 얼굴과 예쁜 몸매로 온라인 등에서 이름을 알렸다. 김상혁과 결혼하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그의 과거 이력도 화제가 되기도 했다.
두 사람은 이후 사랑을 숨기지 않았다. 각자의 SNS에 함께 여유로운 일상을 보내는 모습이나 웨딩 사진, 청첩장 등을 올리며 결혼이 임박했다는 점을 알렸다.
결혼을 하루 앞둔 6일에는 의미 있는 소식와 안타까운 소식을 알렸다. 의미 있는 소식은 강원도 산불 재해 지역을 위한 기부금을 전달했다는 소식이었다. 송다예는 "화재로 인해 피해를 입으신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신랑과 상의 후 기부에 참여하게 됐다. 크지 않은 금액이지만 큰 힘 되길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안타까운 소식은 송다예의 눈 부상이었다. 송다예는 이날 자신의 SNS에 "계단에서 넘어져 난간에 눈을 부딪혔다. 눈 핏줄 다 터지고, 피멍 들었다"고 말하며 안대를 착용한 사진과 피멍이 든 사진을 올렸다. 결혼식을 하루 앞두고 눈을 다쳤기에 네티즌들은 안타까워하면서도 격려하고 응원했다.
하지만 일부 네티즌들은 김상혁이 때린 것이 아니냐는 추측성 댓글을 달기도 했다. 송다예는 "우리 사이 좋다. 오빠가 누구 때릴 위인도 아니고, 제가 맞고 가만 있을 사람도 아니다. 이상한 추측 댓글 달지 말아달라"며 사고 당시 상황을 그림으로 그려 해명했다. 또한 김상혁과 한복을 입고 있는 모습을 올리며 루머를 강하게 부인했다.

결혼식까지 다사다난했지만, 김상혁과 송다예는 행복한 결혼식으로 인생 제2막을 열고자 한다. 김상혁은 "결혼 후에는 더 나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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