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이정현이 결혼한다. 곽혜미 기자 khm@spotvnews.co.kr

[스포티비뉴스=장우영 기자] "행복하게 잘 살게요!"

배우 겸 가수 이정현이 시상식을 연상시키는 하객들의 축하 속에 행복한 4월의 신부가 됐다.

이정현은 7일 오후 5시40분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3살 연하 대학병원 정형외과 전문의와 결혼식을 올렸다. 남편이 비연예인인 점을 고려해 직계가족과 지인들만 모시고 비공개 예식으로 치러졌다.

결혼식을 약 1시간 앞둔 오후 4시20분경 이정현은 기자회견을 열고 결혼 소감 등을 밝혔다. 면사포와 순백의 드레스 차림으로 시선을 사로잡은 이정현은 봄처럼 해사한 미소를 잃지 않았다. 이정현의 손에는 부케가 있었고, 이정현은 활짝 웃으며 결혼의 설레는 감정을 표현했다.

▲ 배우 이정현이 결혼한다. 곽혜미 기자 khm@spotvnews.co.kr

먼저 이정현은 "이렇게 많은 관심을 주셔서 감사하다. 행복하게 잘 살겠다"며 "신랑은 친한 언니의 소개로 만나게 됐다. 나보다 어리지만 어른스럽다. 성실하고 착하다. 지금까지 1년 정도 사귀면서 싸운 적이 한번도 없다. 주위에서 그 마음 유지하라고 조언을 많이 해준다"고 말했다.

이어 이정현은 "프러포즈는 어제 밤에 받았다. 사진과 영상을 편집해서 깜짝 프러포즈를 해줬다"며 "부러워하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친한 동료들이 많이 축하해줬다"며 "아이를 많이 좋아하기 때문에 시간만 된다면 셋까지는 낳고 싶다"고 밝혔다.

▲ 배우 이정현이 결혼한다. 곽혜미 기자 khm@spotvnews.co.kr

행복한 결혼식을 앞둔 이정현은 앞으로의 계획도 밝혔다. 이정현은 "다음주부터 영화 촬영이 있어서 신혼 여행은 멀리 가지 못한다. 하반기에 촬영한 영화가 개봉 예정이고, 앞으로도 많은 영화로 인사드리고, 꾸준히 좋을 활동 이어가겠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이정현은 팬들에게 "항상 변하지 않고 사랑해주셔서 감사하다. 시집 언제 가냐고 걱정 많이 해줬는데, 결혼 발표 후에는 많이 응원해줘서 고마웠다. 나도 팬들에게 보답하는 의미로 앞으로 하는 작품 더 열심히 하겠다. 큰 감동 받을 수 있는 연기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이정현의 결혼식에는 연말 시상식을 연상시키는 하객 군단이 출동했다. 배우 이병헌과 이민정 부부부터 유지태, 산다라박, 김호영, 오현경, 오광록, 엄지원, 성유리, 한지혜, 고소영, 백지영, 손예진, 서현 등이 참석했다.

▲ 배우 이병헌 이민정 부부가 이정현의 결혼식에 참석했다. 곽혜미 기자 khm@spotvnews.co.kr
▲ 배우 고소영이 이정현의 결혼식에 참석했다. 곽혜미 기자 khm@spotvnews.co.kr
▲ 배우 서현이 이정현의 결혼식에 참석했다. 곽혜미 기자 khm@spotvnews.co.kr

이병헌과 이민정 부부는 "결혼 정말 축하한다. 행복하게 사셨으면 좋겠고, 어서 아이부터 가지셨으면 좋겠다"고 축하했고, 고소영은 "예쁘고 행복하게 잘 살았으면 한다"고 응원했다. 서현은 "가요계 선배, 연기자 선배로서 너무 존경하는 이정현의 결혼식을 축하한다"고 말했다.

▲ 배우 성유리가 이정현의 결혼식에 참석했다. 곽혜미 기자 khm@spotvnews.co.kr
▲ 배우 한지혜가 이정현의 결혼식에 참석했다. 곽혜미 기자 khm@spotvnews.co.kr
▲ 가수 백지영이 이정현의 결혼식에 참석했다. 곽혜미 기자 khm@spotvnews.co.kr

성유리는 "멋진 연하 신랑과 결혼 생활 잘할 것이라 믿어 의심하지 않는다"고 말했고, 한지혜는 "행복한 결혼 생활하면서 앞으로 활동 기대하겠다"고 축하했다. 축가를 부르는 백지영은 "1999년에 데뷔해서 20년째 친구다. 너무 좋은 낭군님을 만나 결혼해서 축하한다. 축가를 부르는데, 축하하는 마음을 담아서 부르겠다"고 말했다.

▲ 배우 손예진이 이정현의 결혼식에 참석했다. 곽혜미 기자 khm@spotvnews.co.kr
▲ 배우 엄지원이 이정현의 결혼식에 참석했다. 곽혜미 기자 khm@spotvnews.co.kr
▲ 배우 오현경이 이정현의 결혼식에 참석했다. 곽혜미 기자 khm@spotvnews.co.kr

1996년 영화 '꽃잎'으로 연예계 생활을 시작한 이정현은 1999년 가수로 정식 데뷔했다. 데뷔곡 '와'에서 부채춤과 특이한 마이크로 화제를 모으며 스타덤에 올랐다. '반' '바꿔' 등을 히트시키며 '테크노 여전사'라고 불렸고, '너' '줄래' '미쳐' '서머 댄스' '인형' '보그 걸' '철수야 사랑해' 등의 히트곡을 냈다.

가수 활동과 함께 배우로도 활동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영화 '명량', '스플릿', '군함도' 등에 출연한 이정현은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로 2015년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 2016년 들꽃영화상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이정현은 올 하반기 개봉 예정인 영화 '두번 할까요'(가제)로 팬들과 만날 예정이며, 오는 2019년 개봉 예정인 '죽지않는 인간들의 밤' 촬영을 앞두고 있다.

wyj@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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