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일 CJ엔터테인먼트는 영화 '기생충'(감독 봉준호)이 5월 말 개봉을 확정했다며 티저 포스터와 1차 예고편을 공개했다.
영화 '기생충'은 전원 백수인 기택(송강호)네 장남 기우(최우식)가 고액 과외 면접을 위해 박사장(이선균)네 집에 발을 들이면서 시작된 두 가족의 만남이 걷잡을 수 없는 사건으로 번져가는 이야기. 어딘지 불길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음악에 배우 박정자의 내레이션이 곁들여진 '기생충'의 1차 예고편은 작품에 대한 궁금증을 더한다.
휴대전화도 다 끊기고 몰래 사용하던 윗집 와이파이까지 비밀번호가 걸려 더이상 쓸 수 없게 된 백수가족 기택네의 상황이 안주인 충숙(장혜진)의 목소리고 소개된다. "어떻게 생각하냐"는 충숙의 타박에 가장 기택은 묵묵부답으로 식빵을 뜯는다. 이 가운데 친구 소개로 고액 과외 면접 기회를 얻은 장남 기우가 재학증명서를 위조한다. "아버지 전 이게 위조나 범죄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저 내년에 이 대학 꼭 갈 거거든요"라는 기우의 대사, "아들아 너는 계획이 다 있구나"라는 기택의 대사, 여기에 더해진 "그건 엄연한 범죄입니다" "과연 그럴까요"라는 내레이터 박정자의 일침이 '기생충'이란 봉준호표 가족 부조리극을 예고하는 듯하다.
뒤이어 등장하는 배우들의 의미심장한 표정, 사연을 알 수 없는 장면들이 영화에 대한 관심을 높인다.
배우 박정자는 오랜 팬이었던 봉준호 감독의 요청으로 '기생충' 예고편에 목소리는 물론 기침소리까지 보태 독특한 분위기를 완성했다는 후문이다.
'행복은 나눌수록 좋은 거잖아요'라는 카피 아래 푸른빛 감도는 저택에서 시간이 멈춘 듯한 순간을 포착한 1차 포스터도 시선을 붙든다. 눈을 가린 채 표정을 알 수 없이 자리하고 있는 배우들의 모습, 정원을 가로질러 놓여있는 창백한 다리가 시선을 붙든다.
'기생충'은 봉준호 감독이 10년만에 선보이는 한국영화이자, 올해 제 72회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의 유력한 초청작으로 또한 주목받고 있다. 송강호, 이선균, 조여정, 최우식, 박소담, 이정은, 장혜진까지 연기파 배우들의 신선한 앙상블 또한 기대감을 더한다. '기생충'은 오는 5월말 개봉 예정이다.
rok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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