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첼시

▲ 첼시

[스포티비뉴스=런던(영국), 한재희 통신원]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향한 4위 싸움은 계속될 전망이다.

첼시는 9일 오전 4(한국 시간) 영국 첼시의 홈 경기장 스탬포드 브릿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2019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3라운드에서 웨스트햄유나이티드에 2-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첼시는 승점 66점으로 리그 3위로 올라섰고, 웨스트햄은 11위를 유지했다.

홈팀 첼시는 4-3-3 포메이션을 꺼냈다. 전방에 아자르, 이과인, 오도이가 섰고 2선에 로프터스 치크, 조르지뉴, 캉테가 배치됐다. 포백은 에메르송, 루이스, 뤼디거, 아스필리쿠에타가 호흡을 맞췄고 골문은 케파가 지켰다.

웨스트햄은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최전방에 치차리토가 섰고 2선에 안데르송, 란지니, 아르나우토비치가 배치됐다. 중원에는 노블과 라이스가 호흡을 맞췄고, 포백은 크레스웰, 오그본나, 발부에나, 프리데릭스, 골문은 파비안스키다.

양팀은 서로 준비를 단단히 하고 나온 모습이 보였다. 하지만 위협적인 장면은 첼시에게서 먼저 나왔다. 전반 10분 아자르와 이과인이 2:1 패스 앤 무브를 통해 웨스트햄의 파울을 이끌어냈고 에메르송의 프리킥이 아쉽게 골대 앞을 지나쳐갔다.

15분에는 아스필리쿠에타의 패스를 받은 캉테의 위협적인 터닝 후 슈팅이 골문 왼쪽을 아깝게 벗어났다. 이후 21분에는 다시 한 번 캉테와 아스필리쿠에타의 콤비가 빛나면서 한차례 위협적인 장면을 더 가져왔다. 캉테가 센스있게 뒤로 내준 백힐을 아스필리쿠에타가 받아 골문 쪽으로 접근했으나 태클에 막혔다.

전반 24분 드디어 줄기차게 웨스트햄을 밀어붙이던 첼시의 골이 터졌다. 하프라인 부근에서 패스를 받은 아자르가 단독 드리블로 웨스트햄 수비진을 모두 무너뜨리며 골을 만들었다. 단연 압권이었다. 이내 26분에는 아자르의 로빙패스를 받은 이과인이 왼발 발리슛을 때렸으나 골대를 맞고 나왔다.

▲ 로프터스 치크

웨스트햄도 전반 초반에는 잘 맞서 싸웠으나 골 장면 이후로 분위기가 많이 넘어온 모습이었다. 전반 동안 찬스가 몇 번 있었지만 이렇다 할 위협적인 장면은 없었다. 전반 35분 코너킥 찬스를 통한 공격이 첼시 수비에 막히며 곧바로 역습 찬스를 내줬지만 잘 막아 실점을 면했다.

아자르는 역시 아자르였다. 전반 선제골 이후에도 시종일관 웨스트햄을 괴롭혔다. 40분에는 오도이를 향해 찔러준 스루패스가 그대로 찬스로 이어졌으나 오도이의 슈팅이 파비안스키 골키퍼에게 막히면서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웨스트햄은 안데르손과 아르나우토비치의 자리를 스위칭하는 등 분위기 반전을 노렸지만 첼시의 공격이 거세 무위에 그쳤다. 첼시는 이후 전반 42분에도 캉테의 크로스를 이과인이 가슴 트래핑 후에 슈팅했으나 수비벽에 막혔다. 전반은 이렇게 1-0으로 끝이 났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웨스트햄은 치차리토를 빼고 스노드그라스를 투입하며 반전을 노렸고 아르나우토비치가 최전방으로 이동했다. 후반에도 첼시의 공격은 계속 됐다. 후반 2분 로프터스 치크가 드리블 이후 아자르에게 패스를 내줬고 이를 아자르가 측면에서 페인팅 후 슈팅했으나 골대 오른편을 아깝게 지나갔다.

하지만 후반전에는 전반전과 다르게 조금 더 치열했다. 후반 8분 웨스트햄에게도 결정적인 찬스가 왔다. 안데르손이 아르나우토비치에게 찔러준 패스를 아르나우토비치가 감각적으로 뒤에 달려오던 란지니에게 내주었으나 이 슈팅이 케파에게 막혔다. 후반 9분에는 이과인이 아스필리쿠에타에게 패스를 받아 키핑 후 로프터스 치크에게 내준 패스를 로프터스 치크가 슈팅했으나 파비안스키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후반 17분 안데르손의 로빙패스를 뤼디거가 걷어냈으나 이것이 곧 크레스웰의 발앞에 떨어졌고 크레스웰은 바로 강한 슈팅을 날렸지만 골문 오른쪽을 아깝게 스쳐지나가며 동점골 획득에는 실패하였다. 양 팀은 이후 위협적인 공격을 주고받으며 서로의 골문을 계속해서 위협했다.

후반 24분 웨스트햄과 첼시가 동시에 교체 카드를 꺼내들었다. 첼시는 루벤 로프터스 치크를 로스 바클리로 웨스트햄은 마크 노블을 오비앙으로 각각 교체했다. 후반 37분 아르나우토비치의 결정적인 헤딩이 나왔지만 에메르송이 막았다. 이후 코너킥에서 발부에나의 킥은 크게 벗어났다. 첼시는 후반 44분 아자르의 쐐기골로 승리를 확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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