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로이킴. 곽혜미 기자 khm@spotvnews.co.kr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음란물 유포 혐의로 피의자 입건된 가수 로이킴을 향한 비난의 목소리가 거세다.

로이킴은 9일 오전 4시 20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기습적으로 귀국했다. 2일 혐의가 알려진 뒤 7일 만이다.

앞서 9일 오후 중 귀국한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취재진과 마주하는 상황에 부담을 느낀 듯 일정을 변경한 것이다.

정준영이 tvN '현지에서 먹힐까' 미국편 촬영 중 급거 귀국해 수많은 취재진들을 마주했던 상황을 재연하지 않기 위한 기습 입국이었다는 예상이다.

준비되지 않은 상황에 취재진을 향해 입장을 밝히기엔 무리가 있을 수 있지만, 더 비난을 받는 것은 로이킴의 태도다.

2일 참고인 조사 사실이 알려졌을 당시 "학업으로 미국에 체류 중이며 경찰 조사 일정을 조율 중이다"라는 입장 외에 대중을 향한 사과 코멘트 한 줄도 포함되어 있지 않았다.

또한 4일에는 참고인이 아닌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는 사실이 밝혀졌으나 9일 귀국하기까지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는 형식적인 사과 조차 하지 않았다.

심지어는 로이킴 아버지인 김홍택 교수가 강의 시간에 학생들에게 사과를 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음에도 로이킴은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일찌감치 조사를 받은 '단톡방' 멤버들이 혐의 사실이 드러난 이후 소속사를 통해 빠르게 사과문부터 내놓은 것과는 대조적이다.

로이킴이 오랜 시간 대중의 사랑을 받아온 스타였던 만큼 연예계를 쑥대밭으로 만든 사태에 일조한 책임이 있다면 형식적일지언정 사과문은 최소한의 예의가 아니냐는 지적이다.

로이킴은 10일 경찰 출두를 앞두고 있다. 혐의 발생 이후 아직까지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만큼, 이날 피의자 조사를 앞두고 포토라인에서 어떤 입장을 밝힐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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