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일 오후 서울 원효로 CGV 용산 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왓칭'에 김성기 감독과 배우 강예원, 이학주가 함께했다.
김성기 감독은 영화 배경인 지하주차장에 대해 "제한된 공간이었고, 같은 배경이 반복된다. 지루해지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 가능한 카메라를 다 동원해 다양한 샷을 잡으려고 했다. 편집을 할 때는 서스펜스 강화에만 집중했고, 밀도있게 재구성했다"고 말했다.
'왓칭'은 원작이 있는 작품이었다. 김 감독이 밝힌 원작은 국내에서는 개봉하지 않은 미국영화 'P2'로 지난 2007년 제작됐다. 그는 "원작 속 지하주차장의 공포를 다시 만들어보고자 했다. 국내 정서에 맞게 어떻게 만들까 고민했다. 원작 이야기 구조가 너무 단순했다. 뒤가 바로 예상된다. 영화적 재미가 떨어질 것이라 생각했고, 재미를 높이는 장치로 뒷 부분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극중 강예원은 싱글맘이자 워킹맘인 영우 역을 연기했다. 지하주차장에 납치된 상황에서 살아나기가 위해 필사의 노력을 한다. 앞서 영화 '날, 보러와요'를 통해 '스릴러 퀸' 수식어를 얻은 그는 이번 작품의 현실성을 강조했다.
"연기를 하면서 내가 이런 상황이라면 어떨까라는 상상을 했다. 전작에서는 반전이 있지만 피해자 역할에 집중했다면, 이번에는 살아 나가야겠다는 부분에 주안점을 두고 연기했다. 모든 것을 실제라고 생각했다."

영우를 짝사랑하지만 그 마음을 표현하지 못하고 납치라는 극단적인 방법을 선택한 지하주차장 관리인 준호 역은 배우 이학주가 열연을 펼쳤다. 사이코패스 설정으로 영우를 집요하게 쫓는다. 그는 "고아에 공감능력이 많이 떨어지는 친구라고 생각했다. 어떤 칭찬도 받지 못했던 친구가, 이런 쪽(사이코패스)에 빠져서 쓸모를 느끼게되고, 자존감도 채운다. 사랑하는 사람을 만났는데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는 모르는 친구로 연기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성기 감독은 '왓칭'에 대해 "뒤가 궁금해지는 영화가 됐으면 좋겠다. 관객들이 뒤를 궁금해 하면서 계속 봤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왓칭'은 어느 날 갑자기 회사 지하주차장에서 납치 당한 여자가 자신을 조여오는 감시를 피해 필사의 탈주를 감행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오는 17일 개봉 예정이다.
yej@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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