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티비뉴스=장우영 기자] 연예계가 사건사고로 풍비박산이 났다. 성범죄부터 마약 투약, 음주운전 사고, 세무조사까지, 다양한 사고로 인해 누더기가 된 연예계다.
연예계가 사건사고로 말썽이다. 클럽 버닝썬 논란에서 불거진 성추행, 마약 투약 등이 연예계로 번졌고, 음주운전으로 실형을 받거나 세무조사를 받는 등 쑥대밭이다.

▲ 성범죄…승리, 정준영, 최종훈, 로이킴, 에디킴까지 무너진 ★
먼저 성범죄가 가장 크게 연예계를 때리고 있다. 가수 승리가 해외 투자자들을 상대로 성접대를 했다는 의혹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연예인들이 모바일 메신저 단체 대화방에 불법 촬영된 영상과 사진을 유포한 이른바 '정준영 단톡방'이 드러났다. 가수 승리, 정준영, 최종훈 등이 포함된 단체 대화방은 모두 23곳으로 드러났고, 참여한 인원은 16명으로 확인됐다.
가수 정준영은 모두 11차례 불법 촬영 영상을 유포한 혐의로 지난달 21일 구속됐고, 29일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됐다. 가수 승리와 최종훈, 로이킴, 에디킴도 음란물 유포 혐의로 입건돼 조사를 받았다. 용준형과 이종현은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고, 강인, 정진운, 모델 이철우에 대한 소환 조사 방침은 아직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뇌물공여혐의와 음란물 유포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는 최종훈에게는 성폭행 의혹이 추가로 제기됐다. 여성 A씨가 2012년 3월 미국에서 최종훈이 건넨 칵테일 한 잔을 받아 마신 뒤 그대로 정신을 잃었고,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A씨는 최종훈에게 '데이트 강간 약물'로 불리는 이른바 '물뽕'을 투약 당하고 강간 당했다고 말해 파문이 예상된다.

▲ 마약 투약…박유천 혐의 부인, 로버트 할리 구속영장 기각
연예계 마약 파문은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로 알려진 황하나 씨로부터 시작됐다. 상습마약투약혐의를 받고 구속된 황하나 씨는 연예인 지인 B씨의 권유로 다시 마약을 투약했고, B씨가 잠든 자신에게 강제로 마약을 투약했다고 말했다. 이후 B씨의 정체에 대한 궁금증이 높아졌다.
이 가운데 황하나 씨와 과거 연인 사이였던 JYJ 박유천이 기자회견을 열고 마약 연루설을 해명했다. 박유천은 "황하나가 마약 수사에서 연예인을 지목했고, 약을 권했다는 내용을 보고 저로 오해받을 수 있다는 생각에 너무도 무서웠다"며 "나는 결코 마약을 하지 않았는데, 나는 이렇게 마약을 한 사람이 되는건가하는 두려움에 휩싸였다. 하지만 나는 결단코, 마약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수사기관에 가서 조사를 받더라도 직접 말씀을 드려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박유천의 결백과 별개로 경찰은 황하나 씨가 박유천을 지목했기에 사실 관계를 확인할 예정이다. 마약 투약이 이뤄진 시간을 어느 정도 특정해 통신영장을 신청했고, 마약 투약이 이뤄진 것으로 의심되는 장소의 주변 CCTV를 분석하고 있다.

로버트 할리도 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됐다. 이달 초 서울 자택에서 인터넷으로 구매한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는 로버트 할리는 지난 8일 오후 4시 10분께 서울 강서구의 한 주차장에서 체포됐다. 로버트 할리의 집에서는 필로폰 투약에 사용된 것으로 보이는 주사기도 발견됐다.
로버트 할리의 소변에 대한 마약 반응 간이 검사에서는 양성 반응이 나왔지만 법원은 증거 인멸 우려가 없다는 이유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로버트 할리는 불구속 상태에서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 음주사고…손승원, 1년 6개월 실형 선고
무면허 음주운전 뺑소니 혐의로 기소된 배우 손승원은 11일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7단독으로 열린 1심 선고에서 징역 1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 받았다. 재판부는 "이전에 음주운전으로 두 차례 벌금형을 받은 전력이 있는데도 사고를 내고 수습하는 경찰에게 동승자가 운전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하며 책임을 모면하려는 모습을 보여 죄질이 좋지 않다"고 설명했다.
손승원은 지난해 12월 서울 신사동 CGV 청담씨네시티 앞에서 술에 취한 상태로 승용차를 몰다 다른 차를 들이 받았다. 이후 아무 조치 없이 150m 가량을 도주하다 이를 목격한 시민과 택시 등이 앞을 가로막아 붙잡혔다. 당시 손승원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21%였다. 특히 손승원이 앞서 음주운전으로 면허가 취소된 바 있어 더 큰 비난을 받았다.

▲ 세무조사…공효진 측 "건물 관련 세금 납부완료"
10일 국세청이 인기 유튜버, 유명 연예인, 해외파 운동선수 등 신종 호황 고소득 사업자 176명을 상대로 전국 동시 세무조사에 착수하면서 연예계도 세무조사를 피할 수 없었다.
유명 연예인이 포함된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준 가운데 11일 이투데이는 동종업계와 사정기관을 인용해 공효진이 최근 국세청으로부터 세무조사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공효진 측은 "고소득자 대상 세무조사를 받고 있는 것이 맞다"며 공효진이 건물을 매입하고 파는 과정에서 시세 차익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와 관련해 소속사는 이미 2년 전 세무 조사에서 문제가 없음을 확인했고, 건물 매입 및 매각 과정에서 발생하는 세금 역시 완납했다고 밝혔다.
wyj@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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