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움 외야수 이정후 ⓒ키움 히어로즈

[스포티비뉴스=고척, 고유라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짜릿한 역전승을 올렸다.

키움은 12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 리그' 한화 이글스전에서 7회 이정후가 쏘아올린 역전 투런포에 힘입어 5-3으로 이겼다. 키움(9승8패)은 다시 5할 위로 올라섰고 한화(7승10패)는 10일 SK전 이후 3연패에 빠졌다.

키움이 1회 이정후의 3루타로 시작한 무사 3루 찬스에서 득점에 실패한 뒤 한화가 2회 선취점을 냈다. 선두타자 호잉이 우월 솔로포를 터뜨렸고, 김태균의 안타, 최재훈의 좌익선상 2루타로 무사 2,3루가 된 뒤 오선진이 2타점 2루타를 날렸다.

키움은 2회말 선두타자 장영석의 좌중간 2루타 후 허정협의 1타점 적시타가 나와 1점을 추격했다. 이어 4회 샌즈가 유격수 옆 내야안타로 출루했고 장영석이 1타점 2루타를 터뜨리며 2-3으로 따라붙었다. 그러나 두 이닝 모두 병살타로 흐름이 끊겼다.

1점차 싸움은 키움의 역전으로 반전을 맞았다. 7회 1사 후 이지영이 3루수 앞 내야안타로 출루한 뒤 대주자 박정음이 2루를 훔쳤다. 김혜성이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으나 2사 2루에서 이정후가 우월 투런포를 날려 경기를 뒤집었다.

8회에는 1사 후 박동원의 중전 안타, 김규민의 볼넷으로 1사 1,2루를 만들었다. 박정음이 달아나는 1타점 2루타를 때려냈다. 키움은 8회 김상수에 이어 9회 조상우를 내세워 경기를 지켰다. 조상우는 시즌 7세이브를 수확했다.

키움 선발 요키시는 7이닝 7피안타(1홈런) 5탈삼진 1볼넷 3실점을 기록해 리그 첫 승을 신고했다. 한화 선발 박주홍은 3⅓이닝 5피안타 3탈삼진 3사사구 2실점으로 시즌 첫 승에 실패했다. 

타석에서는 이정후가 시즌 첫 홈런과 함께 장타 2방으로 힘을 과시했다. 장영석도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한화에서는 오선진이 2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한화는 이날 병살타 4개로 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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