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티비뉴스=고척, 고유라 기자] 한화 이글스 우완 투수 이태양이 40개가 넘는 공을 던졌지만 홈런 한 방에 무너졌다.
한화는 12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 리그'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7회 역전을 허용하며 3-5로 패했다. 한화는 10일 대전 SK전에 이어 3연패에 빠졌다. 앞서 있다 내준 역전패여서 더욱 뼈아팠다.
이날 한화 선발 박주홍은 제구가 흔들리면서 3⅓이닝 2실점으로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후로는 2번째 투수 이태양의 역투가 돋보였다. 이태양은 4회 1사 1루에서 이지영을 병살로 잡아낸 것을 시작으로 6회까지 무실점 피칭을 이어갔다.
이태양은 5회 2사 후 서건창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으나 박병호를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6회 삼자범퇴 처리한 이태양은 7회 1사 후 이지영의 내야안타와 도루로 1사 2루에 몰렸다. 김혜성을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웠으나 이정후에게 던진 3구째 공 1개가 역전 투런으로 연결됐다. 이태양은 홈런을 맞자마자 쭈그리고 앉고 말았다. 이어 송은범으로 교체됐다.
이날 3⅓이닝 3피안타(1홈런)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한 이태양은 이날 전까지 7경기 1패 평균자책점 7.04로 지난해 만큼의 컨디션을 찾지 못하고 있었다. 이날 6회까지는 다시 살아나는 경기력을 보였던 이태양이지만, 41개의 공을 던지며 버텼던 시간이 피홈런 한 방에 물거품으로 변했다. 이태양은 시즌 2패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