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움 외야수 이정후 ⓒ고척, 고유라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 고유라 기자] 키움 히어로즈 외야수 이정후가 그동안의 부진을 반성했다.

이정후는 12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 리그' 한화 이글스전에서 7회 경기를 뒤집는 결승 투런포를 터뜨리는 등 5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활약으로 팀의 5-3 승리를 이끌었다. 

이정후는 1회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를 때려냈다. 두 번째, 세 번째 타석에서는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2-3으로 뒤진 7회 2사 2루에서 우월 투런포를 터뜨려 역전을 견인했다.

경기 후 이정후는 "요즘 내가 찬스를 다 끊어먹었다. 팀이 생각보다 치고 나가지 못한 것은 다 내가 못했기 때문이다. 오늘 승리하는 데 도움이 돼서 기쁘다. 오늘 활약을 계기로 타격감이 살아났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이정후는 이어 한화에 통산 4할5푼으로 강한 것에 대해 "한화라서 강한 게 아니다. 모든 경기에 집중한 건데 결과가 좋게 나온 것뿐"이라고 일축했다.

이정후는 마지막으로 "원래 내가 표현을 잘 하는 스타일이 아닌데 오늘 홈런치고 나도 모르게 (세리머니가) 나오더라. 살아날 수 있게 도움 준 많은 분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이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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