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일 인천 SK전에서 심판진에 항의했던 김기태 감독은 13일에도 다시 그라운드에 나왔다 ⓒKIA타이거즈
[스포티비뉴스=인천, 김태우 기자] 김기태 KIA 감독이 이틀 연속 그라운드로 나왔다. 심판 판정에 강력하게 항의했다. 다만 이틀 모두 큰 수확은 없었다.

김기태 감독은 13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와 경기에서 0-1로 뒤진 3회 1사 상황에서 심판에 강력 항의했다. 심판의 애매한 판정 시그널 때문이었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정의윤의 날카로운 타구가 3루수 옆을 빠져 나갔다. 3루 선상을 타고 외야로 나갔다. 그런데 여기서 이날 3루심을 맡은 원현식 심판위원의 몸짓이 애매했다. 처음에는 두 팔을 벌리며 파울 선언을 하는 듯하다 내리는 과정에서는 한쪽 팔을 내리며 페어를 선언했다.

정의윤도 주심의 시그널을 보고 처음에는 파울로 알았는 듯 아쉬움을 드러냈다. 하지만 이내 주루코치의 지시에 따라 2루로 뛰어 살았다. KIA 수비수들도 잠시 착각을 일으킨 것은 마찬가지였다. 파울인지 페어인지 판단하기 쉽지 않은 타구이긴 했으나, 어쨌든 3루심의 시그널은 모든 선수들이 단번에 인지하기 어려웠던 것은 사실이었다. 이에 김 감독이 곧바로 이를 지적했다.

심판진은 김 감독에게 상황을 설명했고, 2분 정도 항의를 이어 가던 김 감독도 결국은 더그아웃으로 돌아왔다. 다만 김기훈이 3회 1사 2루 위기를 잘 막아내며 이 판정이 득·실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김 감독은 12일 인천 SK전에서도 9회 비디오판독 상황을 놓고 심판에 항의했다. 김 감독은 SK측에서 요청한 2루 도루 아웃·세이브 판독 요청을 문제 삼았다. 판독 요청에는 지정된 시간이 있는데, 그것이 지났다고 본 것이다. 다만 당시 심판진도 이 어필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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