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움 투수 최원태 ⓒ키움 히어로즈

[스포티비뉴스= 고척돔, 고유라 기자] 무실점 호투를 펼친 키움 히어로즈 우완 투수 최원태가 팀의 연승을 이끌었다.

최원태는 13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 리그' 한화 이글스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5피안타 4탈삼진 2볼넷 무실점을 기록하며 팀의 5-3 승리를 견인했다. 키움은 전날(12일)에 이어 2연승을 달렸다.

최원태는 최고 144km의 투심 패스트볼과 주 구종인 체인지업을 바탕으로 안정감 있는 피칭을 펼쳤다. 초반에는 계속 득점권에 주자를 놓으며 위기를 맞았지만 공격적인 투구와 제구력을 바탕으로 위기를 해결했다.

1회 최원태는 양성우, 정은원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무사 1,2루에 몰렸다. 최원태는 송광민을 유격수 앞 병살타 처리한 뒤 제라드 호잉을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2회에는 1사 후 오선진이 볼넷, 김회성이 중전안타로 나갔다. 최원태는 지성준을 좌익수 뜬공, 장진혁을 헛스윙 삼진으로 아웃시켰다.

최원태는 지난 6일 KIA전에서 초반 흔들리는 피칭을 보여주며 3회 3실점을 허용, 3-3 동점을 내줬다. 그러나 팀이 5회초 9점을 내며 12-4으로 넉넉하게 앞서 5이닝 3실점을 기록한 최원태에게 승리 요건을 챙겨줬다. 13일 경기에서도 2회까지 5득점하면서 최원태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다음날(7일) 만난 최원태는 "어제는 정말 밸런스가 좋지 않아 승리를 한 게 민망하다. 타자들에게 정말 고맙다"고 쑥스러운 웃음을 감추지 못한 바 있다. 최원태는 13일 경기 후에도 "야수들에게 고맙다. 1회 사실 밸런스가 좋지 않았는데 1회 득점을 해주면서 그 사이에 생각을 많이 하고 밸런스를 찾을 수 있었다"고 공을 돌렸다. 

최원태는 이어 "슈퍼 캐치를 보여준 (장)영석이 형과 불펜 피칭부터 잘못된 습관을 고쳐준 (박)동원이 형에게 고맙다"며 야수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최원태는 마지막으로 "힘이 많이 남아 있었는데 6회에 마운드를 내려와서, 저 때문에 1이닝을 더 던진 불펜 형들에게 미안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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