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영화 100년 기념사업 경과보고 기자회견. ⓒ스포티비뉴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한국영화 100년을 기념하는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다.

한국영화 100년 기념사업 추진위원회는 17일 오전 서울 종로 서울아트시네마에서 경과보고 기자회견을 열고 다채로운 계획을 공개했다. 장미희 이장호 추진위원회 공동위원장과 홍보위원장인 배우 안성기, 부위원장인 오석근 영화진흥위원회 위원장과 유인택 동양예술극장대표 등이 참석했다.

조선 최초 영화로 인정받는 '의리적 구토'가 서울 종로 단성사에서 처음 상영된 1919년 10월 27일을 기점으로 2019년은 한국영화 탄생 100년을 맞이하는 해다. 신파극단 신극좌를 이끈 김도산이 감독과 주연을 겸한 '의리적 구토'는 한국 자본, 한국인의 힘으로 만든 한국의 첫 영화로 평가된다.

추진위원회는 한국영화 100년 기념 영상을 제작한다며 한국영화 감독 100인이 100연을 기념하는 100초짜리 영상 100편을 만드는 기념 영상을 제작한다. 여성감독 50인, 남성감독 50인을 참여시킨다는 게 위원회의 계획.

한국영화 100년 기념 페스티벌(가제, 위대한 한국영화 100년)도 오는 10월 26일과 27일 양일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한국영화 100년 기념 국내외 특별 상영회도 열린다. 중용한 필름 영화를 발굴해 복원하는 디지털 복원사업, 우정사업본부와 함께하는 한국영화 100년 기념우표 발행 사업도 함께 진행된다.

장미희 공동위원장은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3.1운동이 있었던 2019년 10월 27일 한국영화가 태동했다. 한국 순수 자본으로 시작한 '의리적 구토' 이후 춘사 나운규 선생 '아리랑'으로 이어지는 민족영화의 시대로 한국영화는 시작했다. 영화는 삶의 비평이란 명제는 그때 이미 시작됐다고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영화의 개척 영화인들과 존경화는 많은 영화적 스승과 함께 엄숙하고 진지하게, 또 미래에 대한 희망과 설렘으로 축하의 장을 마련하려고 한다"면서 "저는 한국영화 100년 중 44년의 작은 발걸음을 뗐을 뿐이다. 한국영화 100년 준비위원회는 이같은 스승들의 길과 자신의 삶을 헌신한 영화인을 기리며 미래의 장으로 나아가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이장호 공동위원장은 ""선배 영화인과 활발히 활동하는 젊은 영화인 사이 단절을 빨리 메꿔야 한다는 생각이 크다. 재벌 기업이 독점하고 있는 제작 투자의 문제를 어떻게든 100년을 기념하는 해에 많은 부분 시정됐으면 하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오석근 영진위원장은 "한국영화 100년 작은 부분을 담당할 수 있어 개인적으로 영광이고 한국영화 현안 무제에 있어서 영화진흥위원회가 더욱 더 영화인과 목소리를 내고 현안을 풀면서 지속가능한 한국영화의 세계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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